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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이야기 Jul 04. 2017

생존수영-나미래

화성반송초등학교 3학년, 생존수영교육은 여름을 즐겁게 할 것이다


물기 잃은 바람 이는 날들

수영장 안은

초등 3학년 두 반의 병아리 한가득

체육과 교과과정에 포함된

수영장 수업에 웃음을 머금었다


2차 수업까지 다리 다친 병아리 한 마리

3차 수업은 어지러워 자리 지킨 병아리 또 한 마리

아슴아슴한 이슬 창문 사이로

쪽빛 수영장 안을 바라보는

눈망울이 기다림이었다


선생님은 바지 올리고

명예교사 엄마들의 탈의실 봉사활동

땀방울의 밀알이 아이들을 지켜낸다


코를 잡고  떨어져 본다

물에 떠보자 힘도 뺀다

무겁다 무거워 힘이 들어간다

구명조끼는 잠시 내어주고

제 몸으로 살아남은 연습을 한다


공교육의 학교가 나서 주는 생존수영교육

필요하다 필요하다 했더니

드디어 수업 안으로 서서히 걸어 들어왔다

아이들의 마음은 희망과 용기로 물들고

두려움은 날개를 달아 가만가만

아이들의 등 뒤에서 뒷걸음친다


<생존수영교육, 나미래>





화성 반송초등학교에서는 초등학생 3학년을 대상으로

2017년 6월 14일(수)부터 7월 12일(수)까지 5차에 걸쳐

생존수영교육이 관내 수영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3학년 체육교과 과정에 나온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이 실전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듯했다.



학교에 모여 10분 거리에 있는

수영장까지 차로 이동을 하며

그곳의 탈의실에서 선생님과

봉사활동 어머니들의 도움으로 옷을 갈아입고

본격 교육으로 들어간다.



더운 여름

물을 품지 않은 구름과 바람이 못내 야속하더니

이렇게 수영장에서 시원한 물을 내려주신다.




이런 교육 너무 부럽다며

명예교사로 같이 봉사활동에 오신 반 아이 엄마와

담소를 나눴다.

3학년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다.

교과과정을 계절과 맞춰 실전에서 펼치는 교육!

공교육의 발전에 믿음이 생길 것만 같다.



아이들은 너무너무 좋아

함박웃음을 날리고 있었다.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아이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기에!



아들을 키우는 나로선

여자 아이들의 준비나 정리가

단순한 것 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딸을 키우는 부모들의 세심한 면들을

알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했다.



발차기.

물에서 잠수하기.

물에 뜨기 연습으로 끝까지 마쳤다.

이젠  자유형이 될는지.

시간을 더 기다려야겠지.




아래의 책자 사진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에서 2017. 1.1. 발행한

[초등학교 생존수영 교육 표준과정]을 토대로 하여 교육목적으로 제작한 팸플릿을 사진으로 촬영하였다.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길이 열리는 화성시
경기도 화성오산교육지원과



초등학교 생존수영교육 표준교육과정

물에 적응하기



1차 교육, 물 속에서 호흡하기


3차 교육, 기구생존뜨기



맨 몸 생존뜨기



잠수하기



체온 유지하기



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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