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감나무 두 그루나미래의 시골이야기_가을 가을 한 날씨에 어울리는 나무이야기 | 낡은 흙집을 걷어내고 새 한옥을 짓기 시작했던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무렵의 입춘 게였다. 정확한 학령기를 찾아낼 의도는 없지만 머릿속 기억장치는 새집과 헌 집의 경계를 뚜렷이 구분 짓고 있다. 섬 주변을 맴도는 상활한 공기는 집 뜯겨 나가 살 곳 없어 떠도는 무거운 발걸음의 우리 가족을 조금은 인정 없이 세게 껴안아주었다. 그해 첫 큰 일감은 새집을 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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