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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이야기 Dec 08. 2016

詩꽃샘 눈꽃_나미래

나미래의 詩이야기_2015년 2월, 겨울의 기록

   

정원수 사이

보름달 흉내 내는 가로등

     

살포시 내려앉은 꽃샘 눈꽃 속에

두리두리한 얼굴 내밀지 않아도

새로 되는 저녁 무섭지 않다

     

은빛 머리 찰랑이며

까슬까슬 얼어붙은 땅 속에

살짝 봄기운 얹어주려나!

     

눈꽃 가로등이

꿈속 이불을 되어가는

꽃샘의 언덕길

 


201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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