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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지기 Apr 09. 2021

{마음}

가슴에 있다고 믿고 있는 어떤 생각


많은 사람이

마음이 있는 곳은 가슴이라고 한다.


마음이 아프다고

가슴을 만지고,

원통하다며

가슴을 친다.

안도감이 들 때

가슴을 쓸어내린다고 하고,

양심을 물을 때는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 보라고 한다.


언제부터 가슴이

마음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마음이 정말

품고 있는 생각이고 느낌이라면,

머리는 

무엇을 하는 것일까?


사람은 머리로 
두 가지 종류의 생각을 한다.

이성적인 생각과 비이성적인 생각.


이성적으로 생각하든 아니든

우리는 안다.

느낌도 관심도 성품도 모두

생각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비이성적인 생각이

이성적인 생각을 머리에 남겨 두고,

거리를 두기 위해 가슴으로 내려와서

이름을 바꾼 것일까?

마음이라고.


그렇다면,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겠네.


▨ 미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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