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테면 whole과 everything의 차이
Tudo와 Todo. 이 두 단어는 생김새가 닮은 것 처럼 그 뜻도 닮았습니다. 공통적으로 ‘모두’, ‘전부’, 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모든 것이 순조롭다'는 Tudo está em ordem이며, '모든 나라'는 Todo país입니다. 그러나, 'Todo o país'는 '모든 나라'가 아닙니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품사가 다른 이 두 낱말의 차이를 살펴볼까요?
Tudo
Tudo는 대명사입니다. 대명사인데 형태가 변하지 않는 부정 대명사 pronome indefinido입니다. 'tuda', 'tudos' 같은 변화 형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tudo' 한 가지밖에 없으며 그 뜻은 '전부', '전체', '모두', '다'입니다.
Tudo está em orgem. 모든 것이 순조롭다. / 만사형통이다.
Eu fiz tudo. 내가 다 했어.
Tudo foi feito. 전부 완료했다.
antes de tudo 무엇보다 먼저, 제일 먼저
인사말이나 안부를 묻는 표현에도 등장합니다.
Oi, tudo bem? 안녕, 잘 지내?
Tudo joia? = Tudo bem?
Está tudo bem? 모두 잘 되어가고 있나요? / 괜찮니?
Tudo OK! 모두 오케이야!
Todo
명사, 형용사 또는 부사 역할을 합니다. 명사나 형용사로 쓸 때는 아래와 같이 성 gênero, 수 número 에 따라 형태가 변합니다.
todo / toda / todos / todas
1. 명사 : 전부 / 총체 / 누구나 / 전체
Todos a viram na praia. 모든 사람이 해변에서 그녀를 보았다.
O todo da obra não está ruim. 작품 전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de todo 전적으로 / 전혀
2. 형용사 : 모든 / 어떤 것이나
todo homem 모든 사람
toda mulher 모든 여인
toda pessoa 모든 사람
todo dia 모든 날 = 매일
todo país 모든 나라 = 각 나라 = 어느 나라나
Eu estudei todo dia. 나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공부했다.
복수로 쓸 때는 관사(os 또는 as)를 붙입니다.
todos os dias 모든 날 = 매일
todos os países 모든 나라
todas as pessoas 모든 사람
그러나, 단수에 o나 a를 붙이거나 명사 뒤에 쓰면 ‘빠짐없이 inteiro’라는 뜻이 됩니다.
todo o dia = dia todo (하루 종일 = dia inteiro)
todo o país = país todo (전국 = país inteiro)
toda a noite = noite toda (밤 새 = noite inteira)
toda a semana = semana toda (일주일 내내 = semana inteira)
todo o mundo = mundo todo (세상 전체 = mundo inteiro)
Eu estudei todo o dia. 나는 하루 종일 공부했다.
'세상 전체'는 '모든 세상'일까요 아니면 '세상 모두'일까요?
3. 부사 : 전체적으로 / 완벽하게 / 철저하게
Ficou todo contente com a notícia. 그 소식에 대만족 했다.
A venda já terminou toda. 판매가 완전히 다 끝났다.
A tela ficou todo preto. 화면이 완전히 까맣게 되었다.
<보기>
A toda familia 가족 전체, 가족 모두
O todo e as partes 부분과 전체
É todo dia a mesma coisa. 똑같은 나날이지.
Poucos são bonitos no todo como ela. 그 여자처럼 예쁜 사람은 그들(전체) 가운데 몇 명뿐이다.
Já disse para todo o mundo. 모두에게 말해버렸어.
Tudo é possível. 모든 것이 가능하다.
O dinheiro não é tudo. 돈이 전부가 아니다.
Todo país tem problema. 모든 나라는 다 (제각각) 문제가 있다. = 어떤 나라든지 문제는 있다.
Todo o país tem problema. 나라 구석구석이 문제다. = 나라 전체가 문제 덩어리다.
Nem todo dia é bom, mas sempre tem algo bom todo dia. 어려운 날도 있겠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무엇인가는 좋은 것이 있기 마련이지.
Você disse tudo? 다 말한 거니?
Todo dia é uma segunda chance. 매일매일이 두 번째 기회다.
Todo dia é uma segunda chance!
Todas as canetas são azuis. (볼펜이 다 파란색이다.) 이 문장에서 todas as를 tudo로 바꾸어 쓰면 어떻게 될까요? "Tudo caneta são azuis."라고 쓰면 어색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tudo는 caneta를 대신하는 대명사이므로, tudo를 쓰려면 caneta를 빼야 합니다. "Tudo é azul." (모두 파란색이다)라고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단, 여기서 Tudo는 문맥상 이야기하고 있는 '볼펜' 전부를 대신 가리킵니다. 물론 "모든 것은 파랗다."는 명제를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단어는 문장에서 그 의미가 드러나는 법이므로, '전부'라는 낱말도 맥락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집니다.
아래와 같은 문장은 올바르지 않은, 어색한 표현입니다.
Tudo dia
Todo bem?
Todo é possível.
Já disse toda.
Eu estudei tudo dia.
Tudo mundo
반대말을 살펴보면 그 의미가 더 분명해집니다. Tudo의 반대말은 nada(無)이며, todo의 반대말은 nenhum(아무것도) 또는 ninguém(아무도, 어느 누구도)입니다.
Tudo ou nada 전부 다든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든지 / 사생결단
Ninguém mexe com minha mala! 내 가방 아무도 건드리지 마!
Muito prazer! 만나서 반갑습니다!
Prazer é todo meu. 제가 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