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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의 노래 Sep 26. 2018

다대포의 시간..석양시

<다대포 백사장..3시에서 6시 사이에>


음악을 들었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산책하는 개들을 구경했다.
강렬한 태양 빛을 받는 것이 괴로우면서도 좋았다.
바람이 셌다.
에라 모르겠다..누웠다.
눈을 감고 듣는 음악에 바람도 묻었고 모래도 섞였다.
다시 앉아 책을 읽었다.
서로의 등에 기대어 여자는 책을 읽었고 남자는 바다만 바라봤다.
태양이 낮아지며 붉게 부서졌다.
아름다웠고 평화로운 순간이었다.
왠지 슬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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