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말했다.
"이 밤은 너무 길어.
나는 이곳에 갇혀 있어."
하지만 나는 안다.
밤이 가장 깊어질 때,
아침이 온다는 것을.
너는 울어도 좋다.
이 밤이 마지막일 것 같아도
해는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너는 다시,
빛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네가 울 때,
세상은 모른 척 지나갔다.
한밤중에 통증으로 홀로 깨어
어둠 속에서 무너질 때도,
누구도 묻지 않았다.
네가 얼마나 많은 상처와
인내로 버텼는지,
그리고
얼마나 견뎌야 했는지.
나는 안다.
이제 울어도 된다.
마음껏 울어보렴.
네 눈물이 네 죄가 아니다.
상처도, 고통도
모두 다 그저 흐르게 두렴.
아픔이 빛을 만나
조용하고 아름답게 피어날 때까지.
네 아픔이 무의미하지 않도록
나는 너를 안을 것이다.
네 안의 모든 상처가
빛 속에서 다시 태어날 때까지
나는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것이다.
●통증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을 때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썼던 시입니다.
단 한 문장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