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
노무현: 어쩌겠습니까? 그런데 잘하고 계시잖아요, 여러분이 역사를 만들고 계시잖아요.
김어준: 이게 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 다 이 말 때문이에요.
노무현: 그렇습니까? 제가 잘 했네요!
(희미한데 스스로 생을 달리하신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기억)
김어준: 꼭 그래야 했어요?
노무현: 저는 그때 우리를 막아서는 정치권력, 경제권력, 언론권력 카르텔을 깨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저를 인질로 잡아바렸어요. 그러니까 제 역할은 거기까지입니다. 이제는 누구도 인질이 되지 않게 해주세요.
노무현: 이미 여러분은 누군가를 찾았을 겁니다. 이제, 이제 그 사람이 실수하고 넘어져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손 잡아 주세요. 찾지만 말고 함께 세상을 만들어가 주세요.
김어준: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아무리 해도 안되는 사람들이...
김어준: 거기서는 잘 모르실 거예요, 아마, 이건 꼭 답을 해주시고 가야 하는데, 비싼 게?
노무현: ... 갖고 싶다?
김어준: 비싼 게?
노무현: 디올? 비싼 게?
김어준: 형이라고 한번 불러보고 싶었는데. 형!
노무현: 어~!
김어준: 형
노무현: 어
김어준: 형
노무현: 왜?
.
.
.
김어준: 형 잘 가, 또 봐
노무현: 어주니, 안녕~! 여러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