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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리씨 May 16. 2019

먹고사니즘 /퇴사

feat노처녀다이어리#59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을 가면 먹고사는 것은 문제가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 순진한 생각을 했었습죠.
대학에 가니 학비와 생활비 버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매일 알바를 두 개씩 하다보니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건 정말 무리였죠.
맞아요. 그때부터 무리한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겨우겨우 졸업을 하고 본격적으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돈을 벌었지만 여전히 사는건 녹록지 않았습니다.


아주 조금씩 나이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더 살기 편해진 건 아니었어요.
직장 일은 많은 책임감을 짊어지게 하고 시간의 자유는 더 없어지고…
그렇게 생활이 반복되다 결국 스스로 지쳐버렸습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거지?’
이런 패턴을 살지 않는 누군가는 내게 이렇게 말할 것만 같았습니다.

‘왜 그렇게 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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