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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utyshin Dec 10. 2022

아침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기를

나이트 근무 끝나고 아들과 함께 기숙사에 케리어

놓고 다시 집에 오는 길 겨울 아침 하늘이 이렇게

 멋있다 생각 든 건 처음이다.


마흔여섯의 아침은 눈도 침침하고, 밤새 일하고 난 뒤

무릎이 아프다. 온몸이 찌뿌둥하다는 기분이 든다.


오늘 아침 기분은 무언가 차분해지는 듯하다.


나의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기를...

나의 감정이 행동이 되지 않기를...

몸 아프다고 짜증 내지 말자...

내 몸으로 태어난 나의 몸에게 휴식을 좀 주자.


아들이 찍어준 사진 덕분에 마흔여섯의 아줌마

아침부터 쎈치해진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기를... 오늘도 노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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