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eautyshin
Aug 18. 2022
생각을 버리는 습관을 들이는 중이다.
2022년 8월의 시간도 절반이 지나갔다.
생각을 버리는 습관을 연습하는 지금 과정을 통해 난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한다.
생각을 버리는 연습을 하면서 또 생각을 한다.
생각하기 싫어 난 잠시 날 들여다본다. 내가 쓰는 글이 무엇 인지도 느껴봐야 하고, 지금처럼 글을 쓰면 안 된다 생각도 들고 새로운 직업을 시작해 경력이 쌓인
지금 시점에서 난 또 두렵다.
누구나 두렵기도 하고 무섭다 생각이 들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내가 지금 나인 것을 인정하는 시간을 지난 두 달 동안 보낸 느낌이다.
늦었다고 할 때가 늦은 것이다.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
늦어도 괜찮아 지금부터라도 시작할 수 있다라고 내게 말해 주는 사람도 있다.
세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함이 날 떨리게 하고 날 겁쟁이로 만들어 버린 내 미련한 생각들을 이제는 깔끔하게 정리하고 다시 나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넌 마음이 온유하며 늘 즐겁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고 늘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너 나름 노력했다.
하지만 네 아픔을 고스란히 네 몸 안 속에 담아두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풀어 버려야 한다.
하루를 살아도 다리 쭉 펴고 불안함에 떨며 사는 하루가 아니라 그저 작은 것들에 소중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사계절이 바뀌어가는 것을 느끼며
아이가 크는 과정과 내 몸이 늙어가는 이 소소한 과정을 늘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길 나 자신을 인정하며, 인간인 내가 아무리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었던 것들이 있던 것처럼.
사별 후 10년 동안 내가 얻은 건 많은 삶의 방향과 수많은 갈등들 속에서 또다시 사는 것에 상처받을 까 봐 혼자 끙끙대고 나 혼자 센 척도 해보고 혼자 울어도 보고 혼자 웃어도 보고 혼자서 소주도 마시면서
그런 날 나 자신을 위로하며 살아왔다.
잠을 못 자는 나는, 약에취에 하루 종일 멍 때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반복을 한적도 있었다.
그 시간의 틈에 있는 나 자신에게 지금 너무 미안하다.
늘 난 혼자라고 생각을 하며 지난 시간을
보냈던 것을 느끼게 된다.
살려고 아둥바둥 하며 오늘 하루 잘 보내고
살고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남 들다 하는 돈을 벌었고 남들 다하는 아이 교육도 시키며
남 들다 하는 나를 위로해가며 살아왔다.
난 누구보다 더 긍정적인 사람이다.
일이 잘못 됐으면, 그 일을 빨리 해결해 버리고 마무리 짓고 다른 일을 찾는, 그게 나였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내 아이가 처음 걸음마를 뗄 때
한 발짝 움직이는 순간을 기다려주는 믿음과 사랑하는 마음이 라고 생각한다.
사별 후 10년이 지나가고 난 뒤
이제야 원래의 나로 차츰차츰 돌아오는 것 같다.
인내심과 평정심을 늘 유지해가며
유연하게..
웃으며 살아보자
나의 내면의 나에게
날 믿어주고
날 사랑해주고
날 많이 아껴줘서 고맙다 말하며
화해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