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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로운 Oct 04. 2023

1-7 아빠,
건강한 아기로 태어나고 싶어요

나는 '진짜' 부모가 되고 싶다

1-7. 아빠, 건강한 아기로 태어나고 싶어요.      

건강한 아이를 위해 건강한 아빠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아기가 조금이라도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면 누구를 탓하고 원망해야 할까요?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부모 됨을 계획하였다면 예비부모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해야 해요. 정신적인 것은 물론이고 신체적인 건강도 당연히 확인해야죠. 건강하지 못한 부모에게 선택받은 아이는 얼마나 불행할지 생각해 보세요. 제발, 준비 없이 함부로 부모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부모의 건강은 바로 아기의 건강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부모가 되기 전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어요. 아이는 세상 밖으로 나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아프기도 하지만, 태내에서도 아플 수 있답니다.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선천적인 장애를 갖고 태어날 수도 있고, 어머니가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었거나 약물복용 등으로 아기가 아플 수도 있어요. 수정되는 순간은 대부분 아버지의 유전적인 영향이지만 수정되어 착상이 되면 대부분 어머니의 태내환경과 어머니가 경험하는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되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착상 이후 어머니의 태교에는 관심이 많지만 그 이전 이미 아버지의 영향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편이죠.      



사실버지의 건강상태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우선인데 말입니다.     




태내기에 나타나는 이상 요인인 유전적 결함이나 염색체 이상, 태내 환경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2편의 부모 되기에서 이야기하도록 할게요. 아무래도 전 의학 전문가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교육적 측면에서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좀 더 자세한 의학적인 견해와 지식이 필요하다면 의학 전문가의 정보를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보통의 예비 엄마들은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 순간, 임신임을 알아차리는 순간부터 모든 것에 몸과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죠. 그리고 많은 것을 계획하고 준비합니다. 자신도 몰랐던 진짜 모성애가 발휘되기 시작합니다.      



“그럼, 예비 아빠들은 어떨까요?”    

 



“예비 아빠들은 수정되기 전 상황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을 할까요? 그리고 무엇을 얼마나 준비하고 있을까요? 혹시 임신이 되면 아기의 건강은 엄마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아닙니다. 이미 아기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아빠의 성염색체로 결정된다는 사실처럼 아빠의 건강한 정자가 건강한 아이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혹 ‘18cm의 여행’이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정자 생성 기간 약 12주, 70일-90일, 피할 수 없는 경쟁과 충돌을 거치는 생존율 3억 분의 1의 가혹한 레이스, 종착지까지의 거리 18Cm, 그리고 마침내 살아남은 단 한 마리의 정자가 난자와 만나 수정이 됩니다. 이때 아기가 남자 아기인지 여자 아기인지 그리고 건강한 아기 인지는 오로지 아빠의 정자 안에 있는 X와 Y유전자가 결정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생성 기간이 약 70일 이상이라는 사실은 아빠가 최소한 3달은 건강한 아기를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 “험난한 경쟁 끝에 한 마리의 정자만 살아남았으니 건강하겠지”라는 잘못된 생각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생존율 3억 분의 1의 치열한 경쟁과 충돌 끝에 도착하다

    

정자와 난자의 만남은 인간이 가진 가장 작은 세포와 가장 큰 세포의 만남이다





아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아동의 발달과 관련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오랜 기간 논쟁을 해왔어요. 그중 가장 대표적인 논쟁거리는 유전이냐 환경이냐의 문제였어요.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많은 학자들이 인간의 모든 행동이 무엇에 기인하는가를 가지고 논쟁을 벌였죠. 우리도 살면서 한 번쯤 해 본 생각이죠. 사실, 인간이 발달하는 데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선천적인 인간의 특성들이 발현되는 것들이 많아요. 하지만 주변 환경으로 더 빠르게 또는 더 늦게 혹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방향으로 발달하기도 하지요.      


20세기 이후에 과학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인간의 발달에 대한 연구도 과학적으로 이루어졌고, 결국 오랜 논쟁 끝에 인간이 갖는 특성과 행동은 유전적으로 형성되는 생물학적 요인과 가정이나 사회, 문화의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인간이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 특성은 환경적인 영향에 의해 긍정적으로 발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죠. 유전도 환경도 모두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비 아빠는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건강한 아빠가 있어야 된다는 사실을......     



그리고 건강한 아기를 위해 준비과정이 꼭 필요함을 잊지 말고, 건강하게 태어날 아기를 위해 엄마와 아빠가  함께 노력하셔야 합니다. 






진짜 부모 note      

건강한 아기를 위해 건강한 아빠, 엄마가 되어주세요.

신생아의 대부분은 물론 건강한 상태로 태어나지요. 하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선천성 결함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어떤 결함은 유전병일 수도 있고 어떤 것은 염색체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태내의 아기가 좋지 않은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그럴 수 있겠지요. 부모가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을 수 있겠지만, 부모의 노력으로 건강한 아기가 태어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모든 게 완벽할 수는 없더라도 부모가 되기로 했다면 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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