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짜' 부모가 되고 싶다 #2 부모, 아이를 공부하다
임신을 하고 아기가 태내에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 부모가 태어납니다. 지금까지는 부모가 되기 위한 태도의 변화, 마음 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이제부터 실전이죠. 요즘은 결혼도, 부모가 되는 것도 선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부모가 되고 싶어도 쉽게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죠. 그런 뉴스를 봤어요. 우리나라 신혼부부들이 임신을 거부하지 않고, 부모 되기를 원하는 경우, 자연스럽게 임신이 되는 것이 약 30% 정도에 그친다고. 그만큼 요즘 젊은이들이 스트레스와 다이어트 등으로 자연스러운 임신에 취약하다는 것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됩니다.
부모가 되면 대부분의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최고로 자라기를 원합니다. 예비 교사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교육은 AS가 불가능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는 교육 현장에서 매 순간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 수가 있죠?” 저도 가끔은 마음이 해이해지는 순간이 있어요. 그때마다 저 자신에게 주문을 걸죠.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수업일 수도 있어"라고. 마찬가지로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를 돌보고 발달을 돕는 일 또한 뒤 돌릴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죠. 부모로 태어나는 순간, 자신의 아이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부모의 책임과 의무입니다.
부모도 아이도 늘 오늘이 처음입니다
이젠 아이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기본 지식을 제대로 알고 실천해야 해요. 지식이 부족하면 신념을 갖기 어렵고 남의 말에 쉽게 휘둘릴 수 있습니다. 널린 정보의 바다에서 팔랑팔랑 이것저것 듣다 보면 나의 신념은 없고, 남의 자식이 나의 자식 인양 나의 자식에게 상처를 주고 부모 역시 상처를 받게 되지요. 부모가 되었으니 부모가 알아야 할 기본 지식과 소양을 쌓아보세요. 그리고 가능한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보세요. 부족하더라도 그 상황이 어쩔 수 없어서 그럴 수밖에 없어서 부모의 지원이 부족했다면 그건 아이가 크면 이해하게 될 거예요. 하지만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 부모도 아이도 부정적인 영향이 갈 수 있겠지요. 부모의 마음을 알고, 건강한 어른이 되면 그 아이는 자신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부모님의 사랑을 충분히 알아차리게 될 거예요. 그리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부모를 원망하기보다는 채우려고 스스로 노력할 거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부모도 처음이고, 부모도 사람이고 부모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툴고 마음이 아프고 힘이 듭니다. 너무 잘하려고, 완벽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2편에서는 임신, 태내기 건강과 출산, 신생아기,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등 발달단계 별로 나타나는 아이들의 발달특징을 신체운동 발달, 사회정서, 인지발달 측면에서 살펴보고 이런 시기에 나타나는 발달특징을 어떻게 지원하고 도울 수 있을지 알아볼게요.
잊지 않았죠? 모든 발달은 결정적 시기가 있다는 것, 그 시기의 발달이 제대로 일어나도록 돕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아이가 발달하는 데 있어 개인차가 분명 있으니 아이 개인을 존중하고 너무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도.
진짜 부모를 위한 부모 TiP
발달의 단계는 태내기, 신생아기,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로 이루어지며, 각 단계마다 발달의 특성이 나타납니다. 이때 발달의 특성은 세 가지인 신체・운동발달, 사회・정서발달, 인지발달 영역으로 구분해요.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진 어떤 것도 이 세 가지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죠. 그러니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나타나는 모든 것들은 단계가 있다.' 부모는 그 단계에서 나타나는 특성이 무엇인지 최소한의 기본적인 지식을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아이의 행동특성을 알아차리고 격려, 지원해야 함을.
‘진짜’ 부모 note
그런 말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