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당한 나 자신은 어떻게 감싸줘야 하는가.
요즘 회사에서 '이건 아닌 거 같은데요.'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 나름 나의 의견을 이야기한 것인데 매번 부정당하곤 한다. 차라리 그냥 위에서 하라는 대로 하고, 고분고분시킨 일만 하는 것이 편하게 회사를 다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심지어 내 돈 주고 다니는 PT샵에서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 자세가 좋지 않기에 바른 자세를 알려주는 것이겠지만 나 자신이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어 자존감이 낮아지곤 한다.
이곳저곳에서 아니라는 말을 듣고 나면 우울해지곤 한다. 나 나름 맞다고 생각해서 한 건데 오답이라고 말하니, 0점짜리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다.
남들에게 부정당하여 갈기갈기 찢긴 날에는 어떻게 나 자신을 위로해주어야 할까. 오늘은 찢긴 마음을 다시 꼬매 보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나 스스로 비난받았다고 생각하고 부정당했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맞는 소리를 들은 경우가 많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듣는 소리는 무엇을 들어도 안 좋게 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부분의 지적하는 말들에 있어서 나름의 논리가 있기에 틀린 말은 없다. 그렇기에 비난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기보다는 조언이라고 생각하고 다 나를 위해 하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듣는 게 마음이 편하다.
다른 사람이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라고 한다면 기분이 상할 수 있지만, 스스로에게 "다 나 잘되라고 신경 써주시는 걸 거야."라고 한다면 조금은 위로받을 수 있다.
맞는 말을 했다고 해서 내가 부정당했다고 느끼는 이 기분은 사라지지 않는다. 맞는 말이라고 해도 뭐든 입 밖으로 꺼내면 안 되는 좋은 예시이다.
말은 '아'다르고, '어'다르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한다. 나는 괜찮으니까 상대도 괜찮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누군가의 말로 인하여 상처를 받았지만 그렇다고 나의 혀까지 가시 돋칠 필요는 없다. 가시 돋친 말은 언젠가 다시 비수가 되어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이유는 나 자신이 많이 부정당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스스로를 많이 칭찬해주거나, 칭찬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세상이 퍽퍽해서 칭찬해 줄 친구를 찾기 힘들 수 있기에 셀프 칭찬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속으로 칭찬을 하는 것보다는 입 밖으로 꺼내서 칭찬을 하는 것이 좋다. 속으로 나 자신을 위로해봤자 내 귀에는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조금 번거롭고 쑥스러울지라도 입을 열고 나 자신을 칭찬해주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
최근 뉴스를 보는데 댓글에 정치적 악플, 기자님에 대한 욕이 무척이나 많다. 기사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악플만 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세상이 날이 서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가 나 스스로를 잘 지킬 수밖에 없다. 치안이 좋지 않던 시절 호신술이 유행했듯이 비난과 지적이 넘쳐나는 시절에는 골라 듣는 연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