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 지연 혈연 그리고 흡연

회사생활을 위한 직장인의 흡연은 필요한가

by 곰사장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학연, 지연 그리고 혈연이 있다면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다. 지연과 혈연까지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학연은 본인이 스스로 열심히 하면 바꿀 수 있기에 부모님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셨나 보다.


학연, 지연, 혈연 외에도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하나의 연줄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흡연'이다.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라는 이유로 흡연자끼리의 커뮤니티가 형성되고는 한다. 그렇기에 담배를 피워야 직장생활이 좀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흡연은 결코 학연, 지연, 혈연과 같은 라인에 있을 수 없다. 원래부터 흡연자였으면 모를까 굳이 직장 생활을 위해서 흡연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왜 직장 생활에 있어서 흡연이 어리석은 일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 흡연장에서 업무 이야기는 미리 보기 수준이다.


많은 비흡연자들이 흡연장에서 많은 업무 이야기가 오고 가고 결정들이 일어난다고 알고 있다. 실제로 흡연장에서는 회의의 연장으로서 많은 업무 이야기를 하곤 한다. 하지만 미리 보기 수준의 내용이다.


어차피 듣게 될 이야기를 흡연장에서 먼저 듣게 된다는 정도이기에 업무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주식 시장처럼 타이밍이 중요한 업무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회사 업무는 오늘 하거나 내일 하거나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하듯이 중요하고 내가 알아야 할 정보라면 굳이 흡연장에 가지 않아도 나에게 정보가 전달될 것이다. 괜히 나만 모르는 것을 흡연자들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굳이 내가 알 필요도 없는 것을 알려고 하지 않는 마인드를 기르자.


두 번째.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의 담배 타임은 지옥이다.


학연, 지연, 혈연 모두 친해지기 위한 치트 키이다. 흡연 또한 친해지기 위한 치트키 같은 느낌이 있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 흡연은 이미 친해진 사람을 더 친하게 하는 촉매 같은 것이지 안 친한 사람을 친하게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흡연자와 친해지기 위하여 담배를 피기보다는 다른 취미 생활을 공유하거나 차 정도를 함께 마시러 가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아니면 같이 흡연장에 같이 가는 것 정도로만으로도 충분하다.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흡연장에 가더라도 할 얘기도 없고 뻘쭘할 뿐이다. 불편한 직장 상사와 점심을 같이 먹는 느낌과 다르지 않다. 먹는 것이 음식에서 담배 연기로 바뀌었을 뿐 가슴속 먹먹함은 그대로이다.


세 번째. 담배는 안 피우는 것이 회사 생활에 있어서 더 편하다.


담배를 피우게 되면 직장 상사에게 끌려다닐 수도 있다. 자기는 방금 피고 왔는데도 상사가 피러 가자고 하면 거절하기가 애매한 상황이 생길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흡연자들에게는 자주 담배 피우러 가면서 쉬고 온다고 안 좋게 보는 시선 또한 생길 수 있기에 여러 가지로 불편한 인식들이 생겨날 수 있다.


사회에서 또한 흡연자가 설 자리를 점점 줄이고 있는 추세이다. 사회생활의 축소판인 직장 생활 또한 똑같이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이 사회를 살아가는 게 쉽듯, 직장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이 더 편한 것이다.




굳이 회사 생활에 있어서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해다. 담배는 기호 식품이다. 커피와 똑같다고 볼 수 있다. 커피를 좋아한다고 해서 회사 생활이 편해지지는 않는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 타임을 가지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은 티 타임을 가지면서 직장 동료와의 교류의 시간을 가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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