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패설 16

- 서울에서의 樂

by 우인

서울에서의 樂


며칠 전,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

말로만 듣던 이인문의 <강산무진도>, 고려 불화 <수월관음상>, 추사의 글씨,

겸재 정선의 그림, 청화 백자, 분청사기등 보기 힘든 작품들을 보니 눈이 즐겁다.


그저께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불가리아에서 온

소피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었다.


눈도 즐겁고

귀도 즐거우니

이 樂 또한 크지 않은가?


서울에서의 樂을 찾아 이리저리 발품을 판다.

아내도 좋아 한다.


신당동 떡볶이도 먹고

무교동 낙지도 먹었다.

제주서 맛보지 못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느라 바쁘다.

이사간 집 뒷산이 발산이라

산책하면 한 시간은 된다.

작은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즐거움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중이다.

지난 주일은 눈도 즐겁고

귀도 즐거웠다.


모두들 작은 것에서 즐거움을 찾기 바라며,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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