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시대, 몇가지 금언들
이 시대, 몇 가지 금언들
참으로 코미디프로그램은 깜짝 놀랄 정도의
금언을 남겨 주기도 한다,
얼마 전의 "그때 그때 달라요"는 정말 절묘한
시대 풍자이다.
우리나라 사람의 의식을 꿰뚫은 통렬한 한마디이다.
내가 커 오면서 늘 느끼던 시대정신이 아닌가?
늘 그 때 그 때 달랐다.
정의는 실종되고 항상 상황론이었다.
친일파 논란도 그렇고
박정희평가도 그렇고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던가,
항상 그때그때 달랐다.
요즘에 내가 되 내이는 말 한마디,
"그 까이것 뭐, 대충 대충..."
코미디에 너무 부담을 지우지 말았으면 한다.
코미디는 코미디일뿐,
그냥 가볍게 웃어넘기면 되지 않는가?
우리들의 직업 정신을 풍자한 말이 아닌가?
그 까잇것 대중 대충해도
제대로 평가 할 놈 없으니
열심히 하든 대충 하든 결과는 마찬가지라는
풍자가 아닌가?
뭐, 장인을 칭송하는 나라도 아니고
누구나 아마추어고
누구도 알 지 못하는 나라,
정치도 문화도 경제도
아마추어인 나라,
이런 어설픈 나라에 따끔하게 던지는
아픈 충고 한마디가 아닐까?
그 까잇 것,
뭐 정치는 3류고
문화는 4류고
경제만 2류인 나라,
보아줄 눈도 없고
볼 꺼리도 없는 나라,
늘 아마추어인 나라
언제까지나 아마추어인 나라
이런 나라에서 무슨 문화를 꽃 피운단 말인가?
볼 눈이 없는데...
제대로 보아줄 눈이 없는데,
난, 이래서 코미디가 좋다
어차피 코미디같은 나라에서
코미디처럼 살다 가는거지,
인생 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