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전사한 장수 1

-1. 序

by 우인


임진왜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순신장군, 학익진, 선조의 몽진, 유성룡, 행주산성, 의병들이 떠오른다.

임진왜란은 조선이 철저히 패전한 것으로 인식되고 관군은 대부분 도주하고 의병들이 맞서 싸운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조선왕조실록 선조 편을 읽다 임진왜란중 전사한 조선의 장수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고 조사했더니 전사한 장수가 89인에 이른다. 내가 찾은 것만 이러니 훨씬 더 많은 수가 있을 것이다.

내가 장수將帥로 언급한 것은 장군將軍은 무인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어서 지휘관급인 장수로 확장한 것이다. 또한 도망한 장수도 조사하였더니 60인, 항복한 장수는 3인에 달하지만, 도망하거나 항복한 장수는 후손들의 명예도 있고 해서 전사한 장수만 언급하고자 한다.


다만 도망한 장수 60인 중 처형된 장수는 단 10인, 조선의 신상필벌이 얼마나 미흡한 것인지를 알 수 있다. 물론 불가피하게 어쩔 수 없이 후퇴한 경우도 있으나 분명히 적을 앞에 두고 장수가 병사들만 놔두고 도망한 경우도 상당수 있었다. 처리과정을 보면 선조와 친분이 있거나 혹은 조정 대신, 혹은 유력자와 연관이 있으면 살아나 재임용되고 그런게 없는 흑수저급은 거의 처형되었다. 그후 공을 세우신 분들도 많으니 처형이 능사는 아니나 적어도 도앙한 장수에 대한 명확한 원칙이 없이 자의적으로 행해서는 군대의 규율이 건재할까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어쨌거나 조선의 지휘관들도 용감하게 싸우다가 전사하였고 의병에 의존해 임진왜란을 극복한 것은 아닌 것이 명확하다. 다만 조선왕조실록에 의존하다 보니 관군 위주로 기록되어 있어 의병의 기록은 거의 못찾았다. 그러니 이것은 조선 지휘관의 일부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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