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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필수마그네슘 Mar 11. 2023

짧았던 삿포로와 오타루

(주의! 케케묵은 네이버 블로그에 썼으나 여기에는 다시 써보는 옛 여행기) 


이 여행기 역시 다시 가고 싶은 도시들을 기억 속에서 꺼집어 내보면서 써본다. 구글포토에 저장해둔 사진과 구글지도에 별표해둔 곳들을 토대로 내 기억력을 시험해보겠다는건데... 과연 기억이 날지 의심되지만 한번 써보는걸로. 때는 바야흐로 2018년 12월. 2박3일로 짧게 다녀올 적당한 도시를 물색 중 친구와 상의끝에 삿포로로 향했다. 여행 메이트는 홍콩과 라오스를 함께 다녀온 초딩 동창친구. 우리는 자연스럽고도 급작스럽게 각자 표를 알아보고 각자 삿포로를 향했다. 

바로 첫번째 도착지는 '라멘신겐'. 엄청 진한 국물의 미소라멘이였고 짜서 오히려 좋아..내 입맛에는 맞았다. 아직도 검색해보니 역시나 줄 서서 먹는 곳이네? 삿포로 대표맛집답게 캐리어를 끌고 추위에 벌벌 떨었어도 이 정도는 감수할수 있다고 생각한 라멘집. 보다시피 면발의 굵기는 굵지 않고 신라면 정도의 굵기였다. 이사진을 기억하고 바로 일본을 달려가고 싶었다.

호텔 체크인을 하고 근처 길목. 시내 길거리를 걸으면서 아.. 일본은 일본이야. 역시 너무 깨끗하지?를 연신 느꼈다. 한창 크리스마스 시즌이였어서 야외에서는 크리스마스 벼룩마켓을 열고도 있었다.

짜잔. 삿포로 시내 랜드마크였던 시계탑과 더불어 이 삿포로 TV 타워. 이 탑으로 방향감각을 잡을 수 있었고..

또 훗카이도 하면 유제품을 빼놓을 수 없었기에 기프트샵 같은 곳에서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았다. 유제품 헤이터인 나도 반했던 곳. 엄청 찐득하고 고소한 아이스크림을 느껴보며 조금이나마 당충전을 했다. 

아마도 100분이내에 먹어야하는 해산물 뷔페였나보다.. 털게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너무 없었지. 새우나 다른 스시들이 먹을만했다. 거금 10만원 가까이 냈던 기억이나고 이곳에서 한국 사람들을 다만났다.

또 훗카이도 밀크 프러덕트라고 하면 사야지~ 하고 로손에서 샀던 요거트. 

다음날 아침. 

친구는 한창 한국에서 일을하고와 피곤에 뻣었고 나는 아침 부지런히 JR 전망대에 굳이 오르겠다며 혼자 호기롭게 삿포로 시내 구경을 했다.

이 풍경을 볼려고 말이야...

그리고 사실상의 우리의 목적지. '오타루'에 도착. 

삿포로역에서 기차를 타고 얼마 되지않아 도착했다. 날씨는 보시다시피 흐렸고..그게 더 적당했다.

우니파티~~~ 대낮부터 맥주와 함께 거하게 먹었는데 재료도 사치스러웠지만 음식의 질이 높아 아깝지않았던 식사.

네. 오타루 하면 떠오르는 그 운하 거리입니다.

이 작은 시골 동네같은 곳에서 거대한 아름다움을 느껴보다니.. 그나저나 어떠합니까? '윤희에게'의 그 풍경 같음??? 심지어 괜히 윤희에게 개봉전에 여기를 와봤다고 이상한 자부심을 같은것을 느꼈었다. 무슨 중2도아니고...

아마도 이 여행일정 중 제일 황홀했던 순간. 

'기타이치홀'에서 피아노 선율을 들으며 커피 한 잔 하기. 우리 여행 중의 작은 사치였다.

그리고 마지막 오타루의 목적지는 바로 유명한 소바집. 

또 뭡니까? 우니 파티였다. 이는 우니 소바. 메밀 아이스크림도 맛있었고 전반적으로 좋았던 곳으로 기억한다. 

다시 쓰다보니 정말 알차게도 돌아다녔다. 

벌써 3일째 되던 날의 사진.

호텔에서 간단한 조식을 먹고 근처 유명한 '롯카테이'에 도착했다. 우리는 이 버터산도를 먹기 위한 여정이였던가? 여기서 간단한 기념품들을 사고 슬슬 근처 백화점으로 향했다.

가족들에게 줄 찹쌀떡을 사고..

한때 요리에 미쳐있어서 간단한 장을 보고 왔다. 짧지만 알차게 놀다온 곳. 다시한번 그 추위를 느껴보고 싶은 곳. 바로 삿포로와 오타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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