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더하고 밥, 빵, 커피를 뺐다.
잡다하게 여러 번 다이어트를 시도했었다. 여러 번을 실패하고 다시 반복했다.
실패의 이유는 한 가지였다.
진심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번 다이어트는 2달째 이어오고 있다.
거의 한 달째 16시간 공복 유지도 함께 하고 있다.
이렇게 이어올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니,
꾸준한 실패를 여러 번 맛보니 어디에서 내가 무너지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마지막 다이어트의 실패의 원인이 식단이었다.
줄여야 하는 밥을 몰아서 세 그릇씩 먹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제일 문제였던 밥부터 끊었다.
시작일에 끊지 않으면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음식 하기 전 물을 조금씩 마셨다.
그리고 아몬드를 몇 개 먹고 시작했다.
식사시간엔 절대 식탁에 앉지 않았다.
가족들 식사를 먼저 준비해주고 난 부엌에서 간단히 야채를 구워 먹으면서
부엌 정리를 했다. 그리고 설거지를 마치면 식사시간이 끝났다.
그렇게 며칠을 하다 보니 몸무게가 죽죽 내려갔다.
다이어트는 빼기다.
안 하던 것을 하기보다 하던걸 하나 빼야 한다.
그렇게 하나를 빼고 몸무게가 내려가는 것을 보니 신이 났다.
결과가 바로 드러나니 더 하고 싶어졌다.
그런데 더 중요한 사실은 다이어트는 절대 식단만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식단과 운동이 항상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루라도 하지 않으면 같은 음식을 먹으면 몸무게가 올라갔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기록을 하며 알게 된 것이다.
퇴사를 하고 앉아있는 일이 많다 보니 계속 올라가기만 하던 몸무게가 내려가니
기분이 좋았다.
그리 좋아하는 커피도 뺏다.
이번 다이어트는 내 진심을 더하고 있다.
부디 계속 이어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