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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ODY Mar 24. 2022

오랜만에 만난 형아

가족.

01.  형아와의 첫 만남



2021.6.18

코비가 태어나고 같이 지냈던 형아를 다시 만났다. 

입양할 당시 아는 지인이 강아지를 입양하면서  우리도 그 형제 중 한 마리를 입양한 것이다. 그동안 혼자 있다가 다시 만난 형아를 한참 동안 짖고 경계를 했다. 좋아서 짖는 것일까? 아니면 넘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하는 걸까? 서로가 형제라는 것을 알는지 모르는지.... 개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40배의 후각이 발달해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태어나서 두 달간 같이 살았으니 그 향기를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코비의 형아 이름은 더스티이다. 더스티는 우리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위치한 집에 산다. 언제든지 시간이 맞으면 만날 수 있다. 게다가 더스티 집은 아이 학교 근처가 집이라 가끔 학교 운동장에 만나서 산책을 함께 한다.


혼자 놀 때는 다른 강아지를 만나도 주춤거리다가도 형아와 함께 만나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더 신나게 뛰어다닌다. 강아지들도 이렇게 가족이랑 함께 있으면 힘이 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네와 똑같다.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 때도 형제들이랑 함께 있으면 든든히 놀 수 있는 것과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생일이 될 때 코비의 형아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하려고 준비했지만 코시국이라 게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서 각자 하기로 했다. 예전에 아이들 키울 때는 강아지들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애들이 크고 나니 강아지 생일까지 챙기게 된다. 그 사실에 나도 놀랍다. 내 어릴 적 강아지를 키울 때는 그냥 이쁠 때만 한 번씩 보고 말았다. 나머지는 엄마, 아빠가 알아서 다 해주시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강아지는 우리에게 가족이다. 


02. 형아와 놀이 시간

저녁에 잠시 만나서 산책하는 즐거운 시간

이젠 그들이 형제임을 너무도 잘 안다. 코비에게 형아 이름을 불러주면 형이 온 줄 알고 주위를 돌아본다. 코비를 보면서  '엄마를 못 봐도 그래도 형을 볼 수 있으니 그래도 넌 복 받은 강아지야'라고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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