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는 신정원 감독의 B급 영화.
1. 영화 속에서 세 여자들이 시체 처리에 동분서주하는 장면을 보며 2000년 전후에 카메론 디아즈가 나오던 영화들이 생각났다. 능청스럽고 코믹하고 다소 고어하거나 독특하지만 그것들이 제법 잘 엮여 호기심을 야기하던 영화들이 몇 편 있었다. 이를테면 <베리 배드 씽> 같은.
2.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도 좀 더 타이트하고 속도감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싶으면서도 이런 류의 시트콤이 보고 싶기도 하다. 이런 B급의 병맛을 적당히 느낄 수 있는 시트콤이 제발 부활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