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운영을 시작하다

(원고 2)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다

by 덕후 미우

내가 운영하는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 블로그는 다음에서 서비스하는 '티스토리'라는 블로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티스토리는 네이버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것과 달리 기존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으로부터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해서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다.


처음에 나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어떤 장점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내가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게 해준 당시의 블로거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고, 티스토리 블로그는 오로지 초대장을 가지고 있어야 개설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왠지 블로그 자체가 특별해보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다소 시간이 흐르면서 티스토리 블로그의 힘이 약해졌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티스토리 블로그는 초대장을 받기 위한 많은 사람의 댓글이 달리던 시절이었다. 오죽하면 어떤 사람은 '티스토리 블로그 초대장을 받는 일이 시험보다 더 어렵다.'고 고백할 정도로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처음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서 나도 초대장을 나누어준다는 블로거의 글에 댓글을 달면서 응모를 했었는데, 초대장을 쉽게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 꾸준히 구독하던 블로거 분이 초대장이 생겨서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할 사람에게 드리겠습니다.'라며 초대장을 배포하는 글을 쓰셨다.


댓글로 '꼭 열심히 운영해보고 싶어요!'라는 의지를 담아서 글을 썼더니 당시 블로거 분께서 초대장을 메일로 전해주셨다. 티스토리 블로거가 되기 위한 어려운 첫 번째 관문을 이렇게 통과했고, 나는 당시 내가 좋아하던 라이트 노벨에 등장하는 단어를 영어 철자로 옮겨서 블로그를 개설했다.


처음으로 등록한 블로그 주소는 'sosmikuru.tistory.com'이다. 이 초기 도메인 주소는 2차 도메인을 구매하고서도 여지껏 바꾸지 않아서 여전히 접속이 가능하다. 당시 닉네임도 도메인과 마찬가지로 당시 즐겨 읽었던 라이트 노벨에 등장한 이름을 이용해서 'SOSMikuru'이라는 이름으로 했다.


블로그 주소와 사용한 닉네임이 여실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덕후'임을 나타냈다. 이렇게 운영하기 시작한 티스토리 블로그는 '미쿠루 라이프 스토리'라는 이름으로 정말 평범한 이야기를 연재했다. 내가 2010학년도에 다닌 대학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읽은 책과 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소개했다.


그 당시에는 블로그를 통해서 어떤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를 전하거나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면서 공감하는 글쓰기를 하지 않았다. 마치 일기장처럼 글을 꾸준히 적었고, 글을 적으면서 점점 나는 블로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면서 그 이야기가 완전히 바뀌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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