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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후 미우 Jul 09. 2018

다시

만약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나는 발목을 다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바보 같은 실수로 다쳐버린 발목은 비 오는 날마다 쿡쿡 찌르듯 아파온다.


오늘도 아침부터 거세게 여름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새벽 아침에 오른쪽 발목과 종아리 근육이 뭉쳐, 앓는 소리를 내며 열심히 마사지를 해야 했다.

지금 이 나이에 이렇게 통증을 달고 사는데 조금 더 나이를 먹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만약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다른 어떤 때보다 발목을 다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혼자 하는 농구도 하지 못하고, 뛰지도 못하는 몸이라니!


발이 이렇게 아프지 않으면 여행을 가도 늘 걸을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을 두 발로 아무렇지 않게 갈 수 있다.

어른들이 말한 '건강이 최고다.'라는 말을 다시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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