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만약에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후 미우 Jul 17. 2018

더위

만약 오늘이 어제보다 더 덥다면 그건 필히 어제의 일 때문이다.

어제 덥다고 많은 사람이 길게 에어컨을 튼 만큼 오늘의 날씨는 더 더워졌다.

에어컨과 각종 문명 기술이 일으키는 환경 파괴가 오늘날 이상 기후를 가지고 왔다.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순순히 인정하지 못한다.

'나만 그러냐? 모두 이렇게 살고 있는데.'라며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과학 기술이 지금에 이르는 동안 우리는 많은 것을 잃어왔다.

한때는 무한하다고 생각한 자연이 이제는 유한하다는 걸 깨달았다.

지금보다 더 늦게 깨닫지 않은 걸 우리는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친환경 제품이 유행하고,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 개발을 하며,

우리 인류는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 조금 더 노력하고 있다.


한 개인이 사용하는 기술이 만드는 환경 파괴를 당장 막을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전 세계의 많은 국가가 동참해 자연을 지키기 위한 더 나은 제도를 마련해나간다면

앞으로 우리는 잃어버린 자연을 조금씩 되돌리거나 자연을 잃어버리는 시간을 늦출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은 지난 정부가 추진한 화력 발전소를 짓는다고 하고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이 늦어지면서 여전히 곳곳에서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 사실을 외면한 채 애꿎은 다른 나라 탓만 하고 있다.


분명히 이웃 나라의 영향도 받겠지만,

우리나라 내부에서 일어나는 문제도 인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더 나은 내일을 우리는 기대할 수 없다.



매거진의 이전글 취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