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 더운 여름에 빙수를 먹지 못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올해 여름 빙수를 먹은 건 딱 두 번밖에 없지만
빙수를 먹으면 느낄 수 있는 시원함은 가히 최고다.
요즘은 단순히 얼음을 갈아서 팥을 뿌려 먹는 빙수가 아닌,
우유 빙수의 형태로 마치 눈꽃처럼 갈려져 나와 보는 맛을 더 했다.
그리고 다양한 재료가 추가되어 종류별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어머니는 아직 옛날처럼 투박한 형태로 갈려진 얼음 위에
팥과 떡, 연유를 얹어 먹는 걸 좋아하신다.
이제는 빙수에서도 세대 차이가 난다.
말 그대로 팥빙수를 좋아하는 세대와 빙수를 좋아하는 세대
오늘도 카페를 찾아 시원한 딸기 빙수를 먹고 싶고
내일은 카페를 찾아 시원한 초콜릿 빙수를 먹고 싶다.
역시 여름에는 냉면보다 빙수가 최고다.
만약 이 더운 여름에 빙수를 먹지 못한다면
그건 사실상 지옥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