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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후 미우 Jul 27. 2018

습관

만약 좋은 습관을 지니고 싶다면,

제일 먼저 플래너를 하나 사서 오늘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적자.

그리고 오늘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걸 목표로 하자.


매일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실천하며 지켜나가는 일은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에 있어 가장 필요한 첫 번째 단추가 된다.

내가 오늘 하기로 한 일,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좋은 습관을 지닐 수 있을 리가 없다.


때때로 플래너에 적은 오늘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할 때도 있다.

원래 인생이라는 건 계획대로 되지 않기에 재미있는 법이라고 하지만,

스스로 정한 목표와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는 좌절감이 든다.


하물며 이런 일이 며칠 반복되면 '계획을 세워봤자 다 못하는데'이라고 생각해,

점차 좋은 습관을 몸에 지니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게 되고,

점차 나태한 사람이 되어 글러 먹은 인간이 될 수도 있다.


좋은 습관을 지니기 위해서는 이러한 딜레마를 극복해야 한다.

하루 이틀 정도 플래너에 적은 모든 리스트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히 모든 걸 해낼 수 있지 못하다.


만약 플래너에 적은 오늘 해야 할 일 리스트를 해내지 못했다면,

다음 날에 할 목록을 적기 전에 무엇이 문제였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혹시 내가 나에게 지나친 욕심을 부린 건 아닌지,

혹시 내가 현실을 똑바로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닌지,

왜 내가 이 일을 하지 못했는지 이유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나도 매번 플래너에 오늘 해야 할 일 리스트를 모두 실천하는 건 아니다.

한동안 매일 플래너에 적으면서도 피아노 연습을 하지 않다가 어제 오랜만에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았다.

꾸준히 연습하지 않은 만큼 놀라운 속도로 연습한 숙련도가 떨어져 상당히 애를 먹어야 했다.


내가 피아노 연습을 하지 못했던 이유를 처음에 나는 외부에서 찾았다.

더워서 도저히 피아노를 못 치겠다.

자꾸 피아노 연습할 시간에 다른 일을 해야 했다… 등.


하지만 진짜 내가 피아노 연습을 하지 못한 이유는

최근에 스마트폰으로 하는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 때문이다.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는 한두 판만 하더라도 1시간이 훌쩍 갈 때가 많았다.


게임을 하는 시간만큼 나는 시간의 손해를 보았고,

오늘 해야 할 일 목록 중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일을 하느라 피아노 연습을 하지 못했다.

결국은 돌아보면 내 책임이 가장 컸다.


비록 플래너에 적은 일을 모두 해내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플래너에 해야 할 일 리스트를 적으면서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일이 중요하다.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결국에는 다 실천하는 날이 있고,

그 날의 만족감은 내가 오늘을 열심히 살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그리고 오늘만큼의 내일을 기대하면서 다음 날 해야 할 일을 적을 수 있다.


좋은 습관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이 좋은 습관이 우리와 평생 함께한다면,

우리는 앞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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