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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후 미우 Dec 03. 2018

어른

만약 제대로 된 어른이 되고 싶다면, 지금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책임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

근무 시간에 일을 하지 않으면서 홈페이지를 켜서 엉뚱한 검색을 하며 시간을 보내며 '오늘 퇴근 시간은 얼마나 남았지?'라는 생각으로 근무를 한다면, 그 사람은 결코 제대로 된 어른이라고 말할 수 없다. 오히려 자기 눈앞에 놓인 해야 할 공부를 하는 청소년보다 못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제대로 된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비록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이 원래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더라도, 내가 겨우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더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겨우 제대로 된 어른이 되어 똑바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그 정도의 책임감도 없이 직장인이 되고, 누군가의 연인이 되고, 누군가의 부모가 되는 일은 가당치도 않다. 만약 그런 사람이 직장인이 되고, 누군가의 연인이 되고, 누군가의 부모가 된다면, 앞으로 일어날 일은 불 보듯 뻔하다. 바로, 일이 진행이 되지 않아 엉망진창인 직장, 매번 다툼을 하는 연인, 매번 어긋나는 아이와 부모라는 그림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나는 그런 못난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서 오늘 해야 할 일을 적고, 오늘 해야 할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해내려고 노력한다. 때때로 이 노력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보상을 받더라도, 이 작은 기회조차 갖지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악착같이 버터야 한다. 그렇게 해야 나에 대한 가치 평가는 바뀌어 조금 더 나은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최저임금을 받는다고 해서 겨우 딱 그 정도만 하려고 마음먹고, 책임감 없이 근무하거나 삶을 살아간다면… 그 사람의 앞날은 뻔하다. 겨우 그 정도의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그러니 만약 제대로 된 어른이 되고 싶다면, 지금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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