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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후 미우 Jan 15. 2019

지칠 때

만약 내 머릿속에 있는 일들을 실천하고자 세운 계획에 지쳤을 때는, 다시 그 계획을 재수정할 필요가 있다.

하고자 했던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오늘 해야 할 일, 이번 달에 해야 할 일, 올해 해야 할 일을 다시 정리해나가는 거다. 처음 우리가 계획과 목표를 세울 때는 막연히 다 할 수 있을 거라는 욕심으로 세울 때가 많다. 하지만 계획과 목표를 하나씩 따라가면 좀처럼 쉽게 길을 찾지 못해 막다른 길을 마주하게 된다. 처음에는 '어라? 잘못 왔네. 괜찮아. 돌아가면 되니까.'라며 후진을 해서 다시 다른 길로 가지만, 이러한 일이 몇 번 반복하면 나도 모르게 '아 시발!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라며 짜증을 내버린다. 그 짜증은 한순간의 짜증에 그치지 않는다. 점점 한순간의 짜증은 점점 스트레스로 지속해서 쌓이게 되고, 분명히 즐겁게 시작한 일이 전혀 즐겁지 않게 되어버릴 수도 있다. 그때 우리는 모든 게 다 싫어지고, 뭐 하나 제대로 할 수도 없을 것 같은 무기력감에 사로잡혀 '오늘, 여기'를 살아가는 데에 지쳐버리고 만다.

그때는 잠시 멈춰서 계획과 목표를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어중간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을 과감히 삭제를 해버리고, 꼭 해야 할 일과 꼭 하고 싶은 일로 요약해서 다시 시작하는 거다. 장기 목표에 해당하는 일을 단기 목표로 세우지 않았는지, 단기 목표의 일을 장기 목표로 미루고 있었던 건 아닌지 검토도 필요하다. 잘못된 계획과 목표를 수정하고 다시 시작할 때, 우리는 다시 '해보자!'라는 기분으로 즐길 수 있을 테니까.

오늘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은 어떤 일인가?

당신을 지치게 하는 일인가? 아니면, 당신을 즐겁게 하는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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