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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유라 Sep 12. 2024

이화동, 깊은 언덕 집 (창작소설)

3-2. '미술'이라는 금기어

3-2. '미술'이라는 금기어


  배순분의 자리는 교무실의 중심인 교감 자리에서 대각선으로 반대쪽 끝에 있었다. 그녀의 책상 위엔 수업시간에 자신이 나무젓가락에 포스터 물감으로 색칠해서 만든 연필꽂이와 역시 자신이 직접 골판지로 만든 사진 액자가 있었다. 그림은 없었지만 책상 위엔 배순분이 직접 만든 장식품과 사무용품들이 여러 개 있었다. 점심을 후다닥 먹어치우고 교무실로 달려간 단비는 배순분이 아직 자리에 돌아와 있지 않은 걸 발견했다. 교무실 구석에서 최대한 눈에 안 띄게 서서 잠시 기다리면 배순분이 나타날 것 같았다. 배순분 자리 주변엔 수학과 지리 교사가 식사 후 등을 의자에 기대고 앉아서 느긎하게 이야기했다. 동갑인 두 사람은 사적인 이야기를 나눌 땐 편하게 반말로 할 때도 많았다. 


  "또 하위 이십 퍼센트이네."

  "어디봐?“     

  지리 교사가 수학 교사 책상 위에 있는 서류를 넘겨 봤다. 수학 선생 책상엔 교육청 주최 시내 수학 과목 학력평가 성적이 기록된 통계 서류가 놓여 있었다.      

  ”이것도 작년 보다 올라간 거야.“

  ”정말?“

  "딴 학교들은 뭘 한 거야? 진도를 빨리 뽑나?“

  ”진도는 무슨. 뒷산 달동네에서 평균 깎아 먹은 건데.“

  ”하긴. 얘들 성적 끌어올릴 방법을 말하라고 하면 뭐라하지?“

  ”하위권 애들을 위한 특별반을 만든다고 해야 하나? 그건 작년에 하다가 실패했는데.“

  ”좋은 선생은 없어. 좋은 학생만 있을 뿐이야. 이게 정답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편하긴 한데...."     

  단비가 딴청을 부리면서 두 선생님의 대화를 듣고 있는 사이 배순분이 나타났다. 배순분은 앉자마자 교실에서 거둬갔던 단비의 그림, 바닷가 언덕을 그린 수채화를 꺼내 들고 다시 보았다.     

  "여름 방학 때 여기로 여행 갔다 왔니?"

  "아니요. 그냥 잡지에서 본 풍경이에요."     

  단비는 집안 여행을 가본 적도 없었고, 바닷가에 가본 적도 없었다. 공들여 그리지 않은 그림이어서 그 그림에 애착도 없었다. 당장 찢어버려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도 생동감을 주는 걸!"     

  배순분은 단비와의 대화에서 여전히 벽에 부딪히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배순분은 그냥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단비를 부른 것은 아니었다.


  "다다음 주말에 시 교육청이 주최하는 미술대회가 있어. 단비, 너 학교 대표로 미술 대회에 나가 볼래?"


  단비는 의외의 제안에 순간적으로 놀라기도 하고 가슴이 뛰기도 했다.      

  "미술반 애들도 있는데 왜 저 한테...."

  "미술 공부를 권해 주고 싶었어. 대회에 나갈 거지?"

  "아니요."

  "어머, 왜?"

  "집에서 싫어하셔요."

  "그래?"


  배순분의 눈에 단비는 수업시간에 대체로 그림 그리기 싫은 얼굴을 하고 앉아있는데 괜찮은 그림을 그리는 학생이었다. 단비가 하는 ‘집에서 싫어하셔요’라는 말을 들으니 단비에 대한 의문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다. 배순분은 아쉬운 듯 이마에 주름을 잡으면서 단비를 보았다. 단비는 배순분의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미안하고 무안했다. 단비는 그 순간 배순분에게 마음속에 있던 것들을 말하고 싶었다. 자신이 그날 그림은 잡지에서 본 풍경이 아니라 자신의 기억 속에 있던 어떤 그림을 따라 그린 것이라고. 그러나 말을 시작하면 설명이 길어질 것이 뻔했다. 단비는 입속에서 맴돌던 말들을 삼켜버렸다. 단비는 가볍게 고개만 끄덕여 인사하고 교무실에서 나왔다. 교무실에서 나오자 단비는 배순분 책상 위에 있던 액자가 눈에 아른거렸다. 액자 속 사진에선 배순분의 딸이 배순분의 팔을 잡고 걸음마를 배우고 있었다.       

   그날 학교가 끝난 후 단비는 곧장 집에 가지 않고, 동네의 골목들을 헤매고 다녔다. 여러 가지 기억들과 생각들은 그 동네의 골목들보다 더 복잡하게 엉켜있었다. 초등학교 오학년 때의 일이었다.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교외 미술대회에 나갔다가 상을 받았었다. 상을 받을 때는 기뻤으나, 어린 마음에도 막상 상장을 들고 집에 와서는 꺼내놓을 수가 없었다. 할머니, 김 여사에게 상장을 보여주기가 싫었다. 단비는 다음날 아이들과 뛰어놀다가 산꼭대기 어디에선가 상장으로 종이비행기를 접어서 날려 버렸다. 종이비행기는 시내를 향해 허공을 가르며 날아가다가 어느 순간 수직 추락했고, 그렇게 상장은 버려졌다. 이후 미술대회에 나갈 기회가 더 있었지만, 단비는 다시는 미술대회에 나가지 않았다. 

  어느새 단비는 한양성의 성곽이 남아 있는 산의 정상에 와있었다. 성곽은 과거에는 한 도시를 방어하는 산속의 요새였을 수도 있었지만, 이제는 산꼭대기까지 들어차 있는 집들 때문에 산 반대쪽과 이쪽 동네를 가르는 담장처럼 보일 뿐이었다. 동네 아이들이 성곽 위에 올라가 전쟁놀이를 했고, 산 아래부터 연탄을 싣고 올라온 니어카들이 줄지어 벽에 기대어 서 있기도 했다. 단비는 무더운 여름밤, 사람들이 성벽 앞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더위를 식히는 것을 종종 보았었다. 성곽은 동네 사람들에게 일상의 도구이자 풍경이었다. 

  단비는 산 정상에 서서 도시를 내려다봤다. 시내의 수십 층 호텔과 회사 건물이 가까이 보였다. 단비가 종이비행기를 날리면 그 건물들 옥상에 내려앉을 것만 같았다. 물론 그 건물들은 그렇게 가까이에 있지 않았다. 엄마? 단비는 분명 황주미를 기억하고 있었다. 단비에게 유일하게 남아 있는 황주미에 대한 기억은 황주미가 작은 방에 이젤을 놓고 그림을 그리던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 기억이 정말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인지, 광 속에 남아 있던 황주미의 물건들을 본 후, 단비의 간절한 염원이 만들어 낸 허상인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단비는 황주미에 대한 처음이자 마지막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고 믿었다. 

  그날 황주미는 에메랄드처럼 빛나는 바다를 그리고 있었다. 어린 단비는 엄마의 이젤 버팀목 다리 옆에서 혼자 소꿉장난을 하고 있었다. 희미한 기억 속에서 엄마는 그 바닷가가 ‘고향의 바닷가’라고 단비에게 말해 주었다. 분명 엄마는 단비가 아주 어렸을 땐 단비 주위에 머물렀었다. 그런데 엄마가 언제 어떻게 사라졌는지 그 과정에 대한 기억은 남아 있지 않았다. 그리고 집에서 사진 한 장 본 적이 없어서 황주미 얼굴조차 기억이 나질 않았다. 단비는 다시 눈을 감고 머릿속의 기억들을 마구 헤집어 봤다. 그래봤자 진짜인지 아닌지 구별이 안 가는 기억의 파편만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어린 시절, 한두 번의 기억만으로 '에메럴드 빛 바다가 있는 언덕' 그림을 그렸던 것은 아니었다. 황주미가 작업실로 썼다던 광은 황주미가 떠난 후에 다시 본래 용도, 즉 집 안의 안 쓰는 물건을 쌓아 두는 곳이 되었다. 초등학생, 단비는 광에 들어갔다가 구석에 있던 이젤과 나무 상자를 본 일이 있었다. 단비는 황주미가 그 집에서 나갔던 때에 집에 두고 간 물건이라고 생각했다. 호기심에 단비는 나무 상자를 열어보았고, 그 상자 안엔 구겨진 유화 몇 점이 있었다. 그렇게 오래 그곳에 머물렀던 황주미의 물건들은 단비가 초등학교 육학년이었던 어느 날, 김 여사가 뒤늦게 고물 장수한테 넘겨 버렸다. 니어커에 실려 가던 이젤과 나무상자, 그림을 단비는 길가에 서서 지켜보았다. 황주미의 얼굴에 대한 뚜렷한 기억이 없는 단비는 그날 결심했었다. 그 그림 속의 '바위 언덕 아래 에메랄드 빛 바다'가 엄마의 얼굴이자 마음의 고향이라고. 언젠가는 저 바다를 찾아가보리라고. 

  건너편 산 뒤로 노을이 졌다. 주위에 빨래를 걷는 집이 보였다. 단비는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머릿속으로 황주미에 대한 기억들 속에 더 있고 싶었다. 단비가 들은 황주미에 대한 이야기는 대개 명절날 친척들에게서 들은 악담이 전부였다. 김 여사나 동찬은 단비에게 황주미에 대해서 말을 한 적이 거의 없었다. 친척들은 명절에 김 여사 방에 모여 같이 밥을 먹고 놀다가 잠깐이라도 동찬과 김 여사가 동시에 자리를 비우면 그 집의 며느리들, 황주미와 유윤숙에 대해 신랄한 말들을 쏟아 냈다. 단비는 그 틈에 황주미에 대한 이야기를 주워들었다. 또는 친척들이 모두돌아간 후, 동찬과 김 여사가 하는 말을 단비가 엿들은 적도 있었다.


  어느 명절의 늦은 오후였었다. 초등학생 단비는 마루에 앉아 있었고, 동찬과 김 여가 안방에서 소곤소곤 이야기했다. 그 이야기가 미닫이문 너머로 단비에게도 들려왔다. 


  “미국의 수집상이 그림도 사주고 개인전도 열어주고 그러나봐요.”

  “여자도 재주만 있으면 훨훨 나는 세상이니 그렇겠지."

  “어머니. 단비는 걱정마세요. 찾으러 안 올 겁니다."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여유 있으면 자식부터 찾으려 할 텐데."

  "....미국 남자랑 결혼까지 했어요. 여기 보세요. 에이미 황 자비스”

  “내가 보면 뭘 알겠냐. 그나저나 또 어느 놈 신세를.... ”

  “미국 국적까지 땄으니까 한국에 안 나올 꺼에요."

  "악연도 이런 악연이 있냐."

  "깔끔한 게 좋다고 생각할 겁니다. 단비 곧 중학생이에요. 누가 오라 마라 한다고 말 들어 먹을 나이도 지나갑니다.”

  "하여간 그 년은 천벌을 받아야 한다. 핏뎅이 내버려 두고 나갔으니.”     

  창호지 문밖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단비의 귓가에 김 여사의 저주가 맴돌았다. 그러나 김 여사의 저주는 단비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날 단비는 자신을 이렇게 두고 간 것도 모자라서 이젠 미국 사람까이 된 황주미에 대해 김 여사만큼 분노했었다. 그날 동찬과 김 여사는 황주미에 대한 이야기에 빠져서 단비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못했다. 김 여사는 동찬이 돌아간다고 하자 대문 밖으로까지 배웅을 나갔다. 단비는 대문 앞에서 인사하고는 냉큼 김 여사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방바닥엔 동찬이 놓은 간 미술 전시회 팸플릿이 있었다. 단비는 얼른 팸플릿을 주어 들고 자신의 방으로 건너가서 펴봤다. 애석하게도 팸플릿에 작가의 얼굴 사진은 나와 있지 않았다. 작품 사진이 있었고 그림 제목과 비평, 갤러리 주소가 영어로 인쇄되어 있었다. 단비는 그 작은 영어 팸플릿을 자신의 옷장 깊은 곳에 넣어두었고 영어를 배우면 꼭 해석해 보리라 다짐했다. 

  얼마 후, 단비는 동네 중학교 언니한테 팸플릿에 쓰인 영어를 읽어 달라고 부탁했었다. '에이미 황 자비스'라는 사람의 전시회 안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언니는 뉴욕의 *** 거리라는 전시장 주소도 가르쳐 주었다. 단비는 이름 중간의 '황'은 황주미의 '황'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단비에게는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성인이 되면 어떻게든 미국에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에 가서 '에이미 황 자비스'가 전시회를 열었다는 그 갤러리를 찾아가야 했다. 분명 그곳엔 그녀에 대한 단서가 남아 있을 것 같았다. 운이 좋으면 에이미 황 자비스를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사방이 어두워져 있었다. 단비는 발길을 돌려 집 쪽으로 내려갔다. 단비는 낮에 교무실의 배순분 책상에서 보았던 액자 속의 사진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배순분도 딸도 행복해 보이는 사진이었다. '똑같이 미술을 했지만 배순분 선생님 같은 사람은 얼마나 멋이 있는가! 전시회를여는 예술가의 길을 걸어가면서도 좋은 선생님이자 가족의 일원으로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는 사람.....‘     

  반면 황주미는 김 여사와 친척들로부터 '남편이랑 먹고살 걱정은 안 하고, 지 생각에만 빠져 있는 못된 년'이라거나 '현실과는 담쌓고 사는 환쟁이 기집'이라는 욕만 들었다. 똑같은 예술가인데 왜 그렇게 배순분과는 다른 것일까. 그리고 과연 그렇게 황주미는 '못된 년'이었을까? 김 여사와 친척들의 말을 다 믿을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그렇다고 해도 단비에게 황주미가 원망스러운 것은 변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단비는 잘 알고 있었다. 동찬과 김 여사가 그 ‘화가’와 ‘미술’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지긋지긋해서 하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집안에서 ‘화가’와 ‘미술’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가장 가슴 쓰린 사람은 단비였다. 엄마, 황주미는 집을 나간 후에 단비에게 한 번도 연락해온 적이 없었다. 황주미가 그림에 정신이 팔려, 예술이라는 고상한 이름에 넋이 나가 자식도 남편도 버린 인간이라는 사실은 어떤 사정이 있다고 해도 변할 수가 없었다. 황주미는 단비의 마음속에 있는 가장 어두운 그림자였고, 단비 운명의 발목에 감겨 있는 사슬이기도 했다.

  그러나 단비는 황주미를 한 번 눈앞에 데려다 놓고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도대체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그 얼굴을 본 다음에라야 마음껏 욕을 하든, 저주를 하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황주미에 대한 원망이 끝을 향해 달려갈수록 단비의 마음속에서 어떻게든 황주미를 이해하고 싶은 생각이 싹트는 것도 사실이었다. 현실에서 미술 교사인 배순분처럼 가정과 학교 일, 예술의 세계를 함께 손에 쥘 수 있는 사람은 드물었다. 그것은 모든 학생들이 다 공부를 잘할 수만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의 일이었다. 황주미는 그저 그럴 수가 없었을 뿐이었는지도 몰랐다. 만나서 이야기해본다면 분명 황주미도 나름의 입장과 변명이 있을 것 같았다. 단비는 황주미를 만나서 자신의 힘으로 마음속 어두운 사슬을 거둬내고 싶었다.     

  단비는 골목 층계를 올라갔다. 어두운 골목길 어딘가에서 스테인리스 밥그릇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고, 지붕이 낮은 집들 뒤로 도심 빌딩의 휘황한 불빛이 내려와 앉아 있었다. 단비가 대문을 넘어 집 안에 들어섰을 때, 불도 켜지 않은 마루에 김 여사가 앉아있었다. 마루 구석엔 보로 덮어 놓은 작은 밥상이 놓여 있었다.


  "늦게 올 거면 전화라도 하든가."

  "길바닥에 있었어."     

  두 사람은 거기까지만 말했다. 김 여사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고, 단비는 밥과 반찬이 놓여 있는 소반을 자신의 구석방으로 옮겼다. 다른 날보다 식사가 늦었음에도 수저부터 들지 않고, 단비는 책상 서랍을 뒤졌다. 제일 아래 서랍 깊숙한 곳에서 영어로 쓰인 전시회 팸플릿과 오래된 편지가 나왔다. 단비는 낡은 편지봉투를 조심스럽게 손에 들고 내려다봤다. 몇 년 전의 설날에, 동찬의 아파트 서재에서 책을 뒤적이다가 단비가 발견한 편지봉투였다. 봉투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이의 주소가 적혀 있었는데, 보낸 쪽 주소는 여수의 한 동네였고, 받는 쪽 주소는 동찬의 직장으로 되어있었다. 여수는 엄마, 황주미가 나고 자란 고향이고 아빠가 언젠가 황주미의 이모 할머니가 살아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여수에 가면 황주미가 그렸던 에메랄드 빛 바다도 있을 것 같았다. 단비는 조심스럽게 편지봉투를 손에 쥐었다가 제자리에 넣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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