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일들

나비가 성장하듯

by 미음스토리


여전히 잘 하는 것도 없고

내세울 만큼의 잘 난 것도 없지만

신기한 일들이 생겨나고 있다.


중용 23장에 이런 말이 있다.

1.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2.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3.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4.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5.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6.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7.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용 23장, 공자의 손자 자사子思 저술



2022년 11월, 이 글귀를 보고 공감하여 필사한 뒤 냉장고에 붙여 놓았었다. 그때 당시 나에게 해당하는 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해 보자는 작은 용기를 품었었다.

2025년 9월(9월에 작성 후 10월에 발행하고 있음..), 다시 이 글을 마주해보니 감회가 참.. 새롭다. 먼저 그동안 애써준 나 자신에게 감사한 마음부터 든다. 이제는 이 글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 것 같다. 직접 경험하면서 느껴본 감정이기 때문이다.


화장실에 쓰고 놓아둔 휴지를 보며

'나중에 버려야지'라는 무의식에 STOP! 을 외치며

'지금 바로 치우자'로 의식을 전환했었다.


'많이'보다 당장 지금의 '작은 것'에 집중하면서

욕심부리지 않고 꾸준히, 'Keep Going!'을 되뇌었다.


의식적으로 나의 작은 행동들을 조절했고, 이 행동들이 나의 것으로 점차 스며들고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모든 시작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였고, 그로부터 나 자신에 쌓여간 신뢰감 덕분이다.


나는 여전히 아직도 미래에 대한 막막한 감정을 느끼지만 내면 어딘가에 잘 해 나갈 힘이 존재한다는 걸 안다. 이미 나는 세상에 드러나고 있으니까.


나비가 알에서 애벌레가 되고 번데기가 된 뒤 성충이 되듯 나도 그런 과정을 잘 밟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앞으로 내가 겪지 못했던 수많은 신기한 일들이 기대된다. 뭐가 됐든 나다운 나비가 되길 바란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