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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성장

by 하룰

자식의 모습을 바라볼 때면


어린 시절의 나와 마주한 듯 마음이 묘해진다.


서툴고도 순수했던 나의 모습이 그 안에서 웃고 울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를 바라볼 때면


시간이 흘러 닿게 될 나의 미래를 본다.


그 속엔 닮고 싶음과 닮기 싫음이 함께 조용히 나를 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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