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옴.
봄.
누가 이 고운 이름을 지었을까.
봄을 말하려 입술을 동그랗게 오므리고 보옴- 하고 뱉으면
내 입술로 동그란 봄이 부드러운 숨으로 그려진다.
긴 겨울, 저마다 목을 빼고 기다렸단다.
그런 너는 누구보다 더디게 와서 재빨리 달아나는구나.
조금 천천히 지나가주길.
영 머물듯이 떠나지 않음 더 좋고.
봄만 되면
이 좋은 계절, 언제 떠나가 버릴까 싶어 괜히 마음만 바빠진다니까.
가슴 뛰는 애니메이션을 만듭니다. 남편과 큰 개와 함께 터키 이스탄불에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