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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코칭 47. 2025년 나에게 주는 메세지

by 벨플러 Miyoung

2025년 새해 첫날! 올해는 여러분께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저는 멀리 있는 친구들과 상사에게 먼저 메시지를 전합니다.


“Bonne Année! Je souhaite te présenter mes meilleurs vœux pour 2024. Que cette nouvelle année t’apporte santé, bonheur et réussite dans tous tes projets, tant personnels que professionnels.”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4년 새해, 건강하고 행복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아차! 2024년으로 보냈습니다 ㅎㅎㅎ 역시 허당인 제가 보이네요. 제 보스는 잘못된 저의 메시지에도 찰떡같이 알아서 답을 주시네요.


“미영! 올 한 해 행복하고 모든 일이 잘 되길~! 조만간 올해 비전을 전해줄게!”

밤새 파티를 할 시간에 흥분된 어조로 답변을 해 주시네요. 섬광처럼 어떤 신박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나 봅니다. 제 보스의 특징이 좀 그렇긴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한가요? 저는 요 며칠 계속 생각에 빠졌습니다. 또 한 해가 지나고 어느덧 새해인데, 나는 어디에 있는 걸까 하고 말이죠. 지난 2024년은 저에게 좀 특별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상하리만큼 운명이 저를 이끌어 가는 느낌이 들었던 해였어요. 계획에 없던 일을 하게 되었고, 생각지도 않은 관계를 하게 되었죠.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를 꺼려하면서도 그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한 해였습니다. 생각을 해 보았지요. 이유가 무엇일까. 누군가에게 끌려다닌 한 해였을까?


모두 나의 선택이었습니다. 의지가 약했다면 그렇다고도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의지박약만을 탓하기에는 좀 색다른 변화였습니다. 가끔 이런 일들도 생기는 것이겠죠.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일들의 연속이었던 2024년. 이제는 지나간 과거입니다.


2025년 저의 큰 화두는 실천입니다! 계획한대로 실천하기. 지난해에는 계획이 무너진 일이 많았습니다. 하려는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컬러티가 낮은 저의 내실에 실망을 했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 자신이 너무 산만했었더군요.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을, 머릿속 수많은 생각때문에 진전을 하지 못했던 것이죠.


두 번째 책을 내겠다는 것도 말로만이었고, 사업계획서를 쓰는 일도 더디게 진전되었지요.

우리는 변할 수 있을까요? 사람의 기질은 타고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니까요. 50%는 타고난다면, 나머지 50%는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죠. 외모를 가꾸면 예뻐지는 것처럼 성격도 마찬가지겠죠. 생각이 바뀌면 성격도 바뀔 것이니까요. 거기에 하나 더. 저는 2025년을 계획(생각)한 일을 실천하는 한 해로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계획 실천, 계획 실천을 반복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궁금해지네요.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한데, 이 영역은 보통 초기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죠. 저항하는 힘이 굉장히 세니까요(저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나태주 시인의 말씀이 정신을 번쩍 들게 했습니다.

“우리는 어차피 다 망합니다. 그러니 맘대로 재밌게 사세요.”

파괴적인 말인 듯하나, 한 순간 긴장이 풀리는 말이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움켜쥐고 있느라 전전긍긍하느니 그냥 놓아버리는 것이죠. 그러니 계획하고 움켜쥐고 있었던 걱정을 놓아버리고 그저 실천하면 되는 것입니다.

“생즉사 사즉생”

‘살려하면 죽고, 죽으려 하면 산다’는 말과 비슷하죠.

긴장으로 정신과 몸이 굳어 있으면 될 일도 안되니까요.


어떻게 하면 내가 만든 틀에서 벗어날까를 끊임없이 생각하다, 내린 결론입니다. 계획한 걸 그대로 실천해 보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인생입니다. 언제 건강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그전까지 정말 열심히 하루하루를 즐기며 실행에 옮겨야겠습니다.


모두 2025년 파이팅 하세요! 맘껏 즐기는 하루, 유쾌한 하루, 당당한 하루를 살아가요. 잘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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