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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플러 Miyoung Sep 24. 2023

무의식 체인지

무의식을 바꾸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습관만들기이다. 습관은 생각과 행동의 반복으로 생긴다. 과거 습관의 결과물의 현재의 나 자신이므로 미래에 변화된 모습을 보고 싶다면 과거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그만해야겠다.

알을 깨고 세상밖으로 나가는 일은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었다. 한번에 힘을 주고 깨는 것엔 한계가 있다. 산만큼 큰 에너지를 한번에 사용했더니 번아웃이 일어났다. 이건 내출혈과 같이 보이지는 않으나 큰 사고가 일어난 거나 다름없다. 멀쩡해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내부 정신세계는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져 있는 상태이다. 그런 우리 자신에게 회복의 시간을 주어야한다. 나에게도 그 시간이 필요했다. 어떤 명상가는 뇌전환, 생각의 전환을 흑과백처럼, 있음에서 없음으로 완벽히 전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 그의 말이 맞을 수도 있다. 그렇게 있음에서 없음으로 완전히 전환할 수도 있겠다. 어떤 주장이 나오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나 경험치가 있을 것이므로. 나의 경우는 어떠할까? 생각이 많으므로 전두엽이 두두러지게 발달했을 것이다. 전두엽 발달이 좋은 게 아닌 이유는 생각의 늪에서 허우적댈 수 있기 때문이다. 감각을 담당하는 뒤쪽 뇌가 더 발달할 수 있게, 그러니까 생각을 덜 하기위해, 멍하게 다른 곳에 집중할 수 있는 활동을 늘려야 한다고 한다. 영화보기, 음악듣기, 게임하기 등등. 


내가 하는 생각은 보통 과거를 떠올리거나, 현재를 바라보거나, 미래를 생각하는 등 일어난 사실에 대한 원인을 찾아보고, 지금 어떻게 살아야할 지를 결심하고, 미래의 나의 모습을 상상하기를 반복한다. 이 반복적인 생각이 밝고, 긍정적이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럴때마다 머리를 흔들고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리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것 또한 완전한 정답은 아닌듯하다. 치유를 위해 내 감정을 알아주는 게 먼저인 것처럼. 그래서 자애명상을 매일 해야하는 거였다. 그래 나를 사랑해주기. 나를 인정해주기. 나를 의심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안아주기를 반복하고 반복해야 한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참 좋은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런 사람 주위에는 따듯한 오라가 넘쳐나다.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기위해 내가, 우리가 할 일은 결국 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해주는 것, 나부터 사랑해 주기이다. 변화를 하고 싶고, 알에서 깨어나고 싶다면 이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매일 밝고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쌓아가는 것.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나를 변화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이 일을 위해 준비하고 실천하기로 했다. 매일 조금씩 실천하기가 참 어려웠던 나인데, 이젠 조금씩 해가는 내가 되기로 했다. 한번에 큰 성과를 내지 못해도 됨을 인정하기로 했다. 될일은 되듯이 가장 적절한때에 가장 적절하게 나에게 찾아오듯이. 매일 한걸음씩, 내 에너지에 맞게.

어떤 분의 말대로, 운동화 끈부터 메는 힘을 기르고, 걷기부터하기.


무의식을 바꾸기위해 오늘도 한걸음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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