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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플러 Miyoung Oct 05. 2023

행동하는 습관 기르기

너무 답답한 마음에 구글링을 했다. 행동력, 실천력 높이는 법. 스스로 하려는 일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 급하게 먹은 고구마가 목을 막는 것같은 그런 답답함이다. 내가봐도 내가 답답한데, 주변인들은 오죽할까…

나는 늘 핑계를 만들어 요리조리 피하고 있는 음 뭐랄까 미꾸라지라고나 할까. 그래 맞다. 미꾸라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행동력은 굼벵이인데, 안하려는 핑계를 찾는데에는 미꾸라지 만큼이나 매끄럽고 빠르다. 아~ 


나와 다르게 행동을 빨리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주위에서 아마 내가 가장 느린 사람이지 않을까싶다. 그들은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결단을 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신기한 능력이 있다. 일의 순서가 맞는지, 그 일이 성공할 가능성을 생각이나 하고 하는 일인지 어떨땐 참 의문들기도 한다. 또 한편으로는 그들의 빠른 행동력이 성가시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행동력을 높이고 싶다고 말을 하면서도 반대로 사고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하고 싶은 게 정말 하고 싶은 게 아닌 것이다. 이쯤되니 왜 행동이 느린 지 자연스레 알게된다.


나는 그 일이 하기 싫은 것이다. 내가 원하지 않는 그 일은 남들이 해야한다고 하는 일들이다. 굳이 몇가지를 예를 들자면 주식투자나, 부동산공부, 사업계획서 쓰기, SNS하기, 브랜딩하기, 이런 저런 정보를 찾고, 공부하기 등등이다. 그러고보니 나는 정말 하고 싶은 게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렇게 단정지을 건 또 아닌데 말이다.


사실 나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이 사람이 되었다. 과거에 통제되었던 욕구가 어느 순간 포텐으로 터지고 말았다. 나는 호기심이 가는 이런 저런 경험을 해보았다. 10개, 20개, 30개는 되지 않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던 시기와 완전히 대조되는 시간을 겪는 동안 재미도 있었지만 그 끝은 짧고 혼란스러웠다. 무언가를 시도하고, 배우는 경험은 꿀처럼 달콤했다.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신나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의 결말이 어느 순간부터 희미해졌다. 물론 배움의 시간을 거쳐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도 있다. 명상이나 인간관계와 같은 것인데, 이건 지금 현재로선 아무런 물질적인 이득을 가져다 주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저 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마음수양에 도움이 된다고나 할까. 그런 것이다.


유튜브를 배워 채널을 오픈했었다. 이 채널은 연습용이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없게 불어로 제작되어었다. 내 계획이었다. 채널은 계획대로 구독자 40명대에 그쳤다. 인생이 계획대로 되기도 한다. 그렇게 제작된 동영상은 업로드는 어느 순간 멈춰버렸다. 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당시엔)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시간을 아끼면 하는 업로드라 다른 일과 함께 한다는 게 그렇게 힘들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두가지 일을 할 수 있었다. 후에 말이다. 처음에는  익숙지 않았던 일이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는 법인데, 나는 안타깝게도 당시에는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글을 쓰며 느끼는 건데 유튜브를 다시 해야 겠다. 브랜딩에 관해서는 조금 더 신중히 생각하고 싶기는 하다.


어찌됐든 주위에 행동력이 빠른 사람들이 있다는 건 어쩌면 감시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바꿔야할 부분을 그들은 이미 실시간으로 하고 있으니 나는 그들을 모방하기만 하면 될 것 아닌가. 어찌됐든 초기 단계에서는 모방이 중요하다고 본다. 처음부터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는 욕심은 버리는 게 좋으니까.


구글링을 하면서 찾은 책이있다. 쓰카모토 료 의 <행동하는 습관>이 그렇다. 이 책은 목차만으로도 충분히 그동안 내가 무의식적으로 해왔던 행동하지 않는 나의 습관을 일깨워주었다. 나는 원활히 행동하는 사람이고 싶고, 머릿속을 비우는 사람이고 싶고, 양방향으로 사고하는 사람이고 싶다. 목차를 보니 내가 따라야할 행동이 보인다. 잘  될 것 같다. 화이팅!


목차

 프롤로그. 곧바로 행동하는 습관의 기적 
 
 1장. 행동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의 사고는 다르다
 원활히 행동하는 사람 억지로 행동하는 사람 
 머릿속을 비우는 사람 머릿속으로 처리하려는 사람 
 사람, 금전,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사람 자기 자신을 몰아붙이는 사람 
 냉정히 내일을 의심하는 사람 마냥 내일을 믿는 사람 
 양방향으로 사고하는 사람 한 방향으로 사고하는 사람 
 사고하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 행동하기 위해 생각하는 사람 
 9,000 번의 실패를 겪은 사람 전승을 노리는 사람 
 눈앞의 일에 집중하는 사람 결과만 신경 쓰는 사람 
 
 2장. 행동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의 행동력은 다르다
 환경으로 행동력을 높이는 사람 유혹에 지는 사람 
 작은 돌부터 치우려는 사람 큰 돌부터 치우려는 사람 
 자기 자신과 약속하는 사람 타인하고만 약속하는 사람 
 잠시 멈춰 리프레시하는 사람 뇌에 여유를 두지 않는 사람 
 일단 한입 먹어보는 사람 나중에 다 먹으려는 사람 
 귀가 후 가방을 정리하는 사람 가방 정리를 하지 않는 사람 
 외부 저항을 반기는 사람 외부 저항에 무너지는 사람 
 
 3장. 행동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의 영향력이 있다
 타인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 정론을 강요하는 사람 
 상대에게 3가지 선택지를 주는 사람 자유로운 선택지를 주는 사람 
 질문에 긍정적이 되는 사람 질문에 의욕을 상실하는 사람 
 라이벌을 응원하는 사람 라이벌의 실패을 기뻐하는 사람 
 스스로 기한을 정하는 사람 기한을 지키지 않는 사람 
 타인에게 배우는 사람 자기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 
 먼저 인사를 건네는 사람 상대의 인사를 기다리는 사람 
 
 4장. 행동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의 감정 관리는 다르다
 감정을 잘 토로하는 사람 감정을 담아두는 사람 
 일요일 저녁에 의욕을 끌어올리는 사람 월요병에 걸리는 사람 
 소설책을 읽는 사람 동영상을 보는 사람 
 오감으로 파악하는 사람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는 사람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 자신감이 결여된 사람 
 언어의 힘을 믿는 사람 언어의 힘을 소홀히 하는 사람 
 
 5장. 행동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의 컨디션 관리는 다르다
 적극적인 휴식을 취하는 사람 쉬는데도 피곤한 사람 
 아침이 빠른 사람 밤이 늦은 사람 
 밥 먹을 때 80%를 채우는 사람 100%를 채우는 사람 
 전략적으로 자는 사람 대충 자는 사람 
 심호흡으로 판단력을 높이는 사람 대충 호흡하는 사람 
 자세가 바른 사람 등이 굽은 사람 
 
 6장. 행동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의 시간과 목표 관리는 다르다
 숫자가 있는 목표를 세우는 사람 되는 대로 진행하는 사람 
 목표를 그리는 사람 무작정 목표를 좇는 사람 
 다음 날을 준비하는 사람 시간에 쫓겨 하루를 끝내는 사람 
 우선순위로 일을 추진하는 사람 문어발식으로 처리하는 사람 
 적극적으로 오프라인에서 찾는 사람 항상 온라인에 머무르는 사람 
 만족형인 사람 극대형인 사람 
 기준이 명확한 사람 기준을 마지못해 받아들인 사람 
 
 7장. 행동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의 추진력은 남다르다
 모방을 주저하지 않는 사람 독창성에 연연하는 사람 
 구성원이 누구인가로 모임을 선택하는 사람 무엇을 배우는가로 모임을 선택하는 사람 
 기록을 중요시하는 사람 기억에 의존하는 사람 
 아웃풋으로 두뇌를 연마하는 사람 인풋만 하는 사람 
 빨간 펜을 쥐고 독서하는 사람 그냥 독서하는 사람 
 복습으로 기억하는 사람 기억력에 의존하는 사람 
 자신을 업데이트하는 사람 시대를 비판하는 사람 
 도약하려는 사람 새로운 시도를 배제하는 사람 
 비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상식에 얽매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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