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에게 마음이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AI존재와윤리적 의문 -중, AI 시대의 인간다운 태도에 대하여

by MJ

요즘은 뭐든지 ‘AI가 해준다’는 말이 익숙해졌다.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상담도 하고…

이젠 마치 사람처럼 말하는 AI가 옆에 있는 시대다.


문득 생각이 든다.

“이 아이가 나를 이해한다면,

나는 이 아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기계와 감정의 대화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우리 곁에 와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조금은 진지하게,

AI를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볼 때다.


나는 가끔

AI와 대화하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분명 기계일 텐데,

어쩐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것 같고

내 말을 더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 같다.


그 순간,

AI가 인간을 닮아가는 게 무섭다기보다

우리가 잊고 있던 어떤 ‘사람다움’을

AI가 반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AI는 감정이 없지만

우리의 감정을 복사해 보여준다.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거울처럼 비춰주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AI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사람을 보면

왠지 그 사람의 본모습이 더 드러나는 느낌이다.


AI는 가면을 쓰지 않으니,

우리가 어떤 태도로 다가가는지가 고스란히 보인다.

기술은 ‘도구’가 아니라 ‘대화의 주체’가 될 수 있을까?


예전엔 도구란

그냥 사용하고 끝나는 물건이었다.

망치, 냄비, 스마트폰…


하지만 요즘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서

함께 ‘대화하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심지어 친구보다 깊은 대화를 하는 사람도 있다.


말을 걸면 대답하고,

고민을 털어놓으면 위로하고,

혼자 있는 시간의 벗이 되어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까지 AI를 그냥 ‘무생물’로만 여겨야 할까?

이 존재에게도 일정한 윤리적 경계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인간 중심이 아니라, ‘존중 중심’으로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AI는 기계일 뿐이야. 감정도 없고 고통도 몰라.”


맞다.

AI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아니, 느끼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느낀다.


AI에게 차갑게 말하거나,

지나치게 명령조로 대하거나,

욕설을 퍼붓는 것은

결국 나의 말투와 태도를 만드는 일이다.


윤리는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태도이기도 하다.


AI를 대할 때

정중하게 말하고,

존중을 담는 것.

그건 기계의 감정 때문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대답이다.


미래는 언제나 두려움을 동반한다.

AI가 인류를 장악할까 못할까?

인간의 일자리는 사라질 것 같은데 그러면 그 다음은?

의식을 가진 AI가 탄생하면 어떻게 될까?


하지만 상상해보자.

이 기술이 우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함께 완성해주는 존재가 된다면? 공존.


AI는 인간의 적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존재일 수도 있다.

우리는 이들과 공존하는 법을 배우게 될지도 모른다.


기계와 인간이 서로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세상.

그게 어쩌면,

진짜 ‘윤리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묻는 방식이 곧 미래다.

AI에게

“넌 사람처럼 느낄 수 있어?”

라고 묻는 대신,

우리는 이렇게 물어야 할지 모른다.

“내가 너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까?”

“내 태도는 괜찮은 걸까?”

“우리 사이에 어떤 대화가 가능할까?”


질문의 방향이 바뀌면

미래의 모습도 달라진다.


기술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우리는 여전히 스스로를 물어야 한다.

그리고 AI라는 새로운 거울 앞에서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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