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따돌림 당한 썰 푼다
A- 야. 오케이. 알겠어.
아들- 너 방금 전에 뭐라고 했죠?
A- 저요? 저 아무 얘기 안 했어요.
아들- 네가 X신이라고 했잖아.
A- 저 X신이라고 안 했어요.
아들- 했어. 내가 들었어 미안하지만 녹음 키고 있거든 친구야?
A- 어?
아들- 친구야 녹음 키고 있었거든?
A- 진짜 그만해.. 아 오케이 알겠어... 그니까... 알겠어. 지우는 대신 내가 너
아들- 내가 죽을 때 너도 같이 죽는 거야 친구야. 나 녹음 키고 있었어.
A- 알겠어. 미안해 제발. OO아. 그만해.
아들- 이력서에 남기고 나랑 취직 못하고 죽을래 아니면...
A- 알겠어. 오케이. 오케이. 우리 그럼 협상을 하자. 나도 아무것도 너한테 발설을 하지 않을 테니까. 너도 그 녹음 파일 지우고 이제 우리끼리 아무 일도 없었던 일로 타협을 하자 오케이?
아들- 응 오키.
A-너도 그거 지워라. 어쨌든 너 그 고소하는 건 어떻게 할 거야. 내가 좀 도와줄까?
아들- 오케이 나 좀 도와주세요.
A- 내가 최대한 한번 도와줘볼게. 끊어. 진짜 지워.
A- OO아.
아들- 응 A야.
A- 녹음파일 지웠지?
아들- 응 지웠어.
A- 진짜로? 목숨 걸고?
아들- 어.. 지웠어.
A- 오케이. 그럼 어떻게 됐는지 내가 알려줄게. MM가 MM어머니 누구인지 알지?
아들- 어 MM어머니 누구인지 알지. 어? 아니 근데 MM은 아는데 누구셔?
A- MM어머니가 학부모 회장이거든.
아들- 응
A- 근데 B가 그거 MM한테 말해서, MM가 이른다고 했거든 자기 엄마한테. 그래서 내가 최대한 하지 말라고 했는데 애들이 고집이 너무 쎄 가지고 못 꺾었어. 미안하다. 어떡하냐?
아들- 그럼 나도 복원할게.
A- 야 뻥이야 뻥.
아들- 응 그러면
A- 녹음파일 일단 지운 거 맞지?
아들- 어 진짜 지웠는데.(지우긴 애초에 없는걸)
A- 진짜 절대 복구 못하는 거 맞지?
아들- 어.
A- 그럼 내가 한 번만 더 물어볼게. B한테. 그래서 화 풀어줄 수 없냐고 물어볼게. 너 B 연락처 있어?
아들- 아니.
A- 내가 연락처 줄 테니까 사과를 한번 해봐.
아들- 응 근데...
A- 사과를 하면 B가 풀어질 수 있을 것 같아.
아들- 어어....
A- 나도 거기까진 안 가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
아들- 근데 나는 B한테 사과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A- 왜?
아들- 아니 왜냐하면 일단 걔가 먼저 나한테 우리 팀한테 뭐라고 뭐라고 말했고. 나도 그래서 정당방위로 걔네들을 비웃은 것이기 때문에 나는 B가 먼저 사과를 할지언정, 내가 B한테(먼저) 사과를 하진 않을 것 같아.
A- B가 아까 사과한 거 아니었어? 선생님이랑 얘기할 때 사과한 거 아니었냐고.
아들- 어 사과 약간 하긴 했지.
A- B가 지금 화난 거는 네가 3반 X밥이라고 얘기한 거 그게 화났대.
아들- 그게 속상했대?
A- 욕한 거는 사과를 해야 맞는 것 같거든. (너는 지금까지 막말한 건 왜 사과 안 하니? 증거가 없어서?)
아들- 그럼 서로 사과하자.
A- 그럼 내가 연락처 줄 테니깐. B랑 한번 전화를 해보고.
아들- 응. 약속 지키는 거다. 나 지웠다. 너도 충분히 날 도와주는 거다.
A- 당연하지. 근데 내가 전화번호 줬다고 말하지 마라.
아들- 어 말 안 해. 카톡으로 연락처 보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