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imlico May 11. 2022

메타버스 공간의 의미

시뮬라크르, 시뮬라시옹, 메트릭스

나는 오징어 게임에 출연했던 이정재라는 배우를 좋아하지만 한 번도 실제로 만난 적이 없다. 그렇다면 나에게 이정재는 스크린 너머 현실에 존재하는 실존인물이라 말할 수 있는가?

만약 실제 사람보다 120-150% 더 과장되게 리얼한 극사실적 그래픽 구현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스크린에서만 존재하는 가상현실 배우는 실제 배우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 내가 한 번도 현실에서 만나보지 못한 실제 배우와 스크린 속 가상현실 배우는 나에게 의미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 스크린 안에서만 존재한다면, 시각적인 차이가 없다면, 대본에 의한 연출된 연기는 현실과 가상을 구분할 필요를 사라지게 만든다.

가상의 공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되고 기능을 한다면 실존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것이 앞으로 메타버스 공간이 갖게 될 의미다.

작가의 이전글 한국인은 더 이상 한민족을 의미하지 않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