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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7.] 불편한 진실

쫄지마. 단, 1g도 사라지지 않았으니까.

by B패션가
네가 능력이 없는 걸까?
상황이 지금의 너를 만든 걸까?


그때는 몰랐다.

내가 나를 매번 혼내며 시들어갔고 나는 매번 아팠다.



쫄지마.

내가 가진 모든 가치는 그대로다.

일 그램도 사라지지 않았다.

내가 그 이상으로 더 나아지고자 발버둥 쳤다면 나의 자산은 더 풍요로워졌을 테다.



나는 없다.



지금 내 이름이 바뀐다고 해서

내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내 위치가 바뀐다고 해서

내 능력과 역량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그냥 “나” 는 그대로다.


외부의 무언가로 인해,

가슴 한 벽이 무너져 내릴 때가 있다.

사람 때문일 수도 있고.

상황 때문일 수도 있고.


정신을 똑바로 차려라.


네가 못한 것이 아니다.

운을 탓할 것도 없다.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 “시간” 이듯,

지금 이 순간 역시 또 흐르고 있다.

지나고 있다.


나는 또 이 순간을 잘 보내주고 있다.


다시 새로운 첫 장은 펼쳐질 것을 기대하며.


주저했고,

멈춰있던, 지금의 ”나”는 또 다른 “나”로 다시 두근두근 고동소리를 낸다.

단단한 트랙에서 “요이-땅” 의 신호를 기다린다.

후회 없는 순간을 맞이하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


갇히지 마라!

즉시 비상 하라!

〈 금산사 〉 템플스테이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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