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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도파민 한 방 맞아라!

유난히 잘 안풀리는 하루, 이 정도는 필요하지 않나?

by B패션가
이 정도면 비타민 아니고 도파민 아니니?!



오늘 유난히 연락 닿기가 어려웠다.

언제나 늦어지는 답이지만, 그 인터발이 유난히 길어, 아픈 줄 알았다.


B는 미치고 환장하는 하루였나보다.

요 며칠 그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낯빛을 자주 마주했다.


그래서 문득 떠올랐다.

나의 예전이.

그런 주사 있잖아.

컨디션이 시원찮 때 맞는,

병원의 주사 메뉴판.

마늘 주사니 백옥 주사니 등등

원기 충전

혈기 회복

체력 강화


효과를 뽐내는 이름들 사이에서,

단 한 방을 고민하던 나의 그 때.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기대하며 심사숙고하며 그 주사의 메뉴들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곤 했다.



오늘 B의 하루가 딱 이랬다.


나와는 조금 다른 업무 생태계의 환경이지만,

회사에서는 아래 ・ 위로 밀어댄다.

감정의 방망이로,

능력이라는 날 선 말들로.


하루종일 듣기와 말하기를 시전하고,

천신만고 업무의 끝에 다달아 나에게 전화를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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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모른다. 너는 나를 모른다. 내가 여기서 글 쓰는 까닭이다. 지극히 사적인 패션 드라마. 그리고 나의 세상은 여전히 시끄럽고 소란하다. ─ 이우드(Yie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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