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샴푸

by 영자

샵에서 항상 사다쓰는 대용량 샴푸, 린스제품이 있다.

탈모예방과 영양공급면에서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만큼 가격은 사악하다.

또하나의 단점은 비싼 만큼 마지막까지 탈탈 털어 아낌없이 써야하는데

어느 선 쯤되면 더이상 펌핑이 되지 않는 다는 점.


별 뾰족한 수가 없어서 원시적인 방법으로 그 시점부턴 이렇게 아예 입구를 열어놓고 뉘어놓는다.

손바닥에 털어 낼 때, 쉽게 잔여물까지 나와 주십사하고.

이제 곧 얼마 안남은 너의 생...

과연 앞으로 더 몇번을 내 머리를 위해 살다 갈지 모르겠다.

그때 마다 다소 보기 민망한 모습으로 누워 있는 네 모습이 한없이 측은하나

너의 마지막은 당당한 분리수거로 영예로우리라 심심한 위로를 던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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