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캐미 스토리텔러 May 24. 2023

수술만 하는 의료시설

Specialty Sergery Center

병원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방문하기 꺼려지는 곳입니다.

특히 미국은 의료보험 가입이 의무가 아니다 보니 개인이 보험을 선택하여 가입해야 하고 보장받는 범위도 각양각색의 복잡한 제도 아래에 있기 때문에 평균 6명에 1명은 의료보험이 없다고 합니다.

보험이 없을 경우 병원 이용 시 발생하는 천문학적인 병원비 때문에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고 아픔을 견디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 그러나 저소득층이나 노인을 위해 국가에서 지원하는 보험은 무료이거나 소득에 따라 적은 금액을 납입하는 제도는 따로 있어요.)


병원비가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 실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는 분이 방울뱀에 물리셨어요. 위급한 상황이니 911(한국은 119겠죠)에 전화를 해서 앰뷸런스를 이용해 병원에 갔고, 응급실에서 해독제와 수액등의 응급 처치를 받으셨습니다. 그럼 병원비가 얼마나 나왔을까요?


자그마치 $100,000(약 1억 2천만 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사실이냐고요? 네, 사실입니다.

다행히 그분은 65세 이상의 저소득층이라 병원비 혜택을 받으셔서 저 금액을 모두 납부하신 것은 아닙니다. 이 정도로 미국의 의료비는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래된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그 보다 금액이 오르면 올랐지 내려가지 않았을 의료비는 많은 숫자들이 열거됩니다.


이미지 출처: Google


이미지 출처: Google  (2011년 자료)


그런데 이번에 저는 조금 이색적인 경험을 하였기에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현대인이 감기처럼 쉽게 걸린다는 요로결석이 한국에 머물던 아이한테서 발견되었습니다.

여행자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았기에 비보험으로 응급실 방문과, CT 촬영, 의사 진료등이 이뤄졌고, 수술의 필요성과 보험이 없는 점을 감안하여 미국으로의 시급한 귀국이 이뤄졌으며 다행히 의료자료는 복사를 하여 지참해서 돌아왔습니다.


도착 다음날 근처 대학병원에 전화 상담을 하였고 비뇨기과 담당 간호사가 한국에서 찍은 CT와 진단서를 비뇨기과 안내 데스크에 놓고 가면 의사랑 검토 후 수술일정과 방법에 대해 다음날 전화로 의사와 이야기한다고 했습니다.


예상을 깨고 한국에서의 의료자료를 그대로 사용하여 비용 및 시간을 절약해 준 것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병원이 개인 사업자인 미국에서 다시 CT를 찍지 않는 것만으로 시간을 4주 이상 절약한 샘이었으니까요.


다음 날, 의사와 통화 3일 후 수술이 진행되었는데 병원이 아닌 Specialty Sergery Center에서 수술이 아니 시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전 8시에 도착하여 오후 1시에 퇴원하는 일정으로 입원을 하지 않고 수술을 진행하는 장소가 따로 있더군요.


수술실, 마취과, 간호사, 침상, 그리고 안내 데스크가 준비되어 있는 입원실을 제외한 수술만 하는 장소였습니다. 이런 곳에 처음 와보고 이런 곳이 있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정말 합리적인 곳이지 않습니까? 입원이 필요 없는 수술을 의사가 원할 때만 수술센터를 빌려 쓰면 되니까요. 역시 경험은 책에서 배우지 못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삶의 지혜를 알해 줍니다.


항상 미국의 병원에 대해 아낌없이 나쁜 말들을 하며 지냈는데 이번에는 쪼~~금 좋은 생각을 하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는 한국에서 가져온 의료자료를 그대로 사용한 부분과, 두 번째는 입원 없이 5시간 동안만 수술장소를 이용하는 합리적인 부분도 있다는 것을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프지 않도록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이겠죠?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병원과 멀~~리 지내시길 바랍니다.  합니다 CenterSpecialty Sergery CenterSpecialty Sergery Center 





매거진의 이전글 Happy Mother's Da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