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달, 그리고 지구

by 캐미 스토리텔러

2023년 10월 14일 오전 9시 20분쯤 일식(sola eclipse)을 보았습니다.


사전에 뉴스를 통해 일식이 예고되었기에 많은 기대 속에 아침에 눈이 뜨니 웬걸.. 하늘은 빛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구름이 가득하네요.

더구나 이번 일식은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금환일식을 볼 수 있다고 하여 기대가 더욱 컸습니다.


금환일식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일직선으로 자리하며 일식이 발생하고 검은색으로 가려진 태양 둘레가 금반지 모양으로 반짝이는 현상이라 합니다.

이미지출처:Google

흐린 하늘을 뒤로한 채 일식 감상을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서는데 구름사이 작은 구멍이 열리더니 달처럼 보이는 해가 제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일식을 직접 육안으로 바라보면 망막 손상이나 눈의 피로감에 한동안 불편을 느낄 수 있다는데 저 두꺼운 구름이 또 큰 일을 해 주네요.

달처럼 보이는 해


그러나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불의 고리 모양이 아닌 태양이 70% 정도 가려지는 초승달 모양의 부분일식을 관찰할 수 있고 이런 형태의 일식현상은 2046년에나 다시 찾아올 예정이라 합니다.


저도 영상으로 찍어보니 초승달 모양의 태양 주변으로 불의 고리가 잠시 나타났더군요. 고성능의 카메라가 아니라 화질이 좀 구리지만 그래도 올려 봅니다.


3시간 정도 일식이 진행할 거란 소식에 또다시 집 밖으로 나오니 그 많던 구름이 다 사라지고 해가 반짝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살며시 눈을 들어 해를 보려다 눈이 멀어 버릴 뻔했어요. 강한 햇살에 전~~ 혀 뵈는 게 없지 뭡니까? 아까 잠시나마 구름사이로 달 같은 해를 통해 부분일식을 보았으니 참 다행입니다.


오늘 하늘이 구름사이 작은 틈을 통해 부분일식을 볼 수 있게 해 준 걸 보면 저는 운이 참 좋은 사람인 가 봅니다. 항상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야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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