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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Nov 28. 2023

캘리포니아의 피스모 비치

Pismo State Beach


드디어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인 피스모 비치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도시에 위치한 깨끗한 에메랄드 빛의 바다는 해안선과 함께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도시에 진입하니 상징물도 바다 풍경에 맞게 설치되어 있고 잘 정돈되어 있는 도로와 연결되어 있는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이곳 해변은 썰물 때 드러나는 넓고 고운 모래사장이 특히 유명한 곳으로 아이들이 모래성을 만들고 열심히 고운 모래를 파고 쌓으며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곳입니다. 가끔 운이 좋으면 조개도 찾을 수 있답니다. 그러나 조개는 1인당 5개까지, 크기는 10cm 이상만 잡을 수 있다니 조개껍데기만 수집하는 걸로 대신해 봅니다. 



파도치는 바다를 보며 아무 생각 없이 앉아있으니 지금껏 소란스럽게 제 마음을 어지럽히던 고민들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결 따라 날아오르거나 해변을 걷는 갈매기들에게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하나의 마음치유인 듯하네요. 역시 자연과 접하는 시간은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점점 짧아지는 낮의 길이가 아쉽지만 고운 모래 위를 맨발로 걷는 즐거움은 이제 그만하고 휴식을 위한 곳으로 이동해야겠습니다. 


피스모 비치에서 유명한 곳으로 모나크 나비 그로브(Monarch Butterfly Grove)란 곳이 있는데 캐나다 남부와 미국 북동부에 서식하는 나비인데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이 되면 멕시코 중부로 겨울을 나기 위해 이동합니다. 바로 이곳이 긴 여행을 하는 나비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쉬어가는 곳이며 주로 11월에서 1월 사이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Google


이곳은 나비들이 울타리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동 중 휴식하는 나비들이 유칼립투스 나뭇잎 사이사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이라고 하네요. 물론 방문해 보고 싶었으나 나비 공포증이 있는 가족이 있어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 봐야겠습니다. 



https://www.experiencepismobeach.com/beach-and-outdoors/monarch-butterf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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