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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Oct 10. 2024

손 편지 보낸 날

미국의 USPS


요즘에는 손 편지를 쓸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죠?

저도 이메일이 간편하고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유용하여 손 편지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최근 친구의 카톡 사진에 자신의 생일날 받은 아들의 편지를 올렸더라고요.

 아들이 아닌데도 두 장의 편지글에 엄마에 대한 사랑과 염려가 고스란히 전해져 뭉클한 감동을 받았더랬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갑자기 손 편지가 쓰고 싶어 졌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과 딸에게요.

거의 매일 통화도 하고 카톡을 자주 하지만 그래도 사랑의 언어로 가득 쓰인 손 편지를 받고 나면 아이들도 감동하겠죠?

편지가 도착할 때까지는 비밀로 해야겠습니다. *^^*



미국의 우편 서비스 (USPS- United States Postal Service)는 다른 나라와 비슷한 부분도 있고 조금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왼쪽 사진에서 보듯이 과거에는 가가호호 우편함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오른쪽 사진처럼 아파트나 동네 입구에 여러 개의 우편함이 하나로 설치되어 효율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집 앞에 설치되어 있는 우편함에는 열쇠가 없어 우편물이 분실되기도 하지만, 여러 가구의 우편함이 함께 설치되어 있는 것은 개인의 열쇠를 지급받게 됩니다.



우편함이 작아 소포나 큰 우편물은 개인함에 열쇠를 넣어주고 그 아래 큰 함에 소포를 넣어줍니다.

동네 주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 때문에 안내문을 붙여 두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안타깝게도 고양이를 잃어버렸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네요.

하루빨리 아기 고양이가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최상위 포식자인 코요테가 자주 등장하는 야생친화적 동네이니까요.



우편물을 발송할 때는 우체국을 직접 가거나 거의 사라진 우체통을 찾아 나설 필요가 없습니다.

우체국이나 일부 슈퍼마켓에서 파는 우표를 구입한 후, 봉투에 붙입니다.

개별 우편함인 경우에는 우편배달을 하는 분이 잘 보이도록 다른 우편물과 구분하여 세워두고, 여러 개가 함께 있는 우편함에는 발송용 편지 수거함(outgoing mail)이 함께 있으니 그곳에 넣으면 됩니다.


미국의 우표에는 금액이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 번 구입하면 우편요금이 오르더라도 추가로 우표를 더 붙일 필요가 없이 처음 구입한 우표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를 영원한 우표(Forever Stamp, Non-denominated postage)라고 합니다.

검색해 보니 한국에서도 2013년 3월 29일부터 시행했다고 합니다.


이미지출처: Google


미국의 우편 사업은 독수리가 상징으로 1775년 벤자민 프랭클린의 제안에 의해 시작하여 연방정부 독립기관 형태로 변화하였고 우편국장등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인터넷의 발전과 다른 배달서비스 회사에 밀려 만년 적자로 허덕이지만 미국의 아주 시골 지역까지 우체국이 있어 많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권 신청을 우체국에서 하는 것은 여러모로 편리하다 할 수 있겠죠?


이미지출처: Google


우편함에 쉽게 우편물을 넣을 수 있도록 우체국 트럭은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현재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우체국 트럭이 대부분이지만 점차 전기차로 변경한다고 합니다.


https://www.usps.com/




오늘은 가을에 읽은 친구 아들의 감동적인 편지와 제가 보낸 손 편지를 시작으로 미국의 우편 서비스에 대해 짧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오랜만에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손 편지를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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