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옆방 총각은 공부하다 들 것에 실려 나갔다던데
윗집 아가씨는 밤새다 쓰러져 아수라장이 되었다던데
무성한 사실은 조금의 소문이 덧붙여
나에게 경고음처럼 들린다
언제 울릴까 또…
울리지 않도록 빌어줘야 사는데
그것이 예고하며 울리지는 않아서
준비하는 것
의자 앉아 내 숨의 면적을 측정해 본다
내가 총각이 되고 아가씨가 되는 준비에는
하나를 위한 아우성 밖 없이 준비
하는 것
비정규직이든 계약직이든
준비하지 않는 공기는 면적에 떨어지지 않는다 비상음으로 메꾸고 일의문턱을넘고싶은나의마음그것이들것에실려간다해도 우리는 해방이 좋아서
손 놓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여겼던 이상한 사실이 맴돌았다
해방인가 ……
방지턱을 넘지 못한 오작동
우리는 그토록 해방을 외쳤다 해방의 주인공이 되어 들 것에 올랐고 성한 소문에 휙휙 맴돌 뿐 면적은 이내 소멸되었고 경고음은 잦아들었대.
누구의 죽음 위에 다시 살아가는 아이러니에
우리를 올린다
소문에 비친 조각들이 촤르륵 - 떨어질 때는
갈아 치우는 소음인걸 우리는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