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캐릭터 '펭수'가 있다. 인 싸들은 다 안다는 펭수? 이모티콘 판매율 1위라는데 뭐지? 궁금 해졌다.
유튜브 자이언트 TV를 검색해보니 나도 모르게 속 시원하게 행동하는 펭수에 공감이 가며 키득거렸다.
남극에서 온 BTS를 꿈꾸며 헤엄쳐온 10살짜리 크리에이터 꼬마 펭귄의 ebs 오디션 장면을 보니 알겠다.
심사위원이 앞에 앉아 있고 펭수는 심사위원 앞 헤드폰 쓰고 어리숙하게 서있다.
심사의원과 펭수의 대화이다.
"어디서 오셨어요?"
"남극에서요"
"어떻게 오셨어요"
"헤엄쳐서요"
"뭘 보여줄 거예요?"
펭수가 랩을 한다. 큰 몸집에 컬투의 목소리 재밌게 하는 버전? 쯤되는 랩으로 엄청 못한다.
"아 됐어요.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하고 심사위원이 말하자 펭수가 받아친다.
"여기서 하세요 그래야 kbs를 가든 mbc를 가든 다른 방송국 가서 오디션 볼 거 아니에요"그런다.
나도 모르게' 빵'터져 버렸다."왜 시원하지?"
캐릭터가 아바타처럼 나의 말을 대신해준다. 마치 내가 조종하는 탈 쓴 인형처럼 말이다. 그 캐릭터에 사람들이 왜 열광하는지 알겠다.
펭수는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하게 하는 유머 있는 변호사일쯤 아닐까 한다.
펭수는 방송국 소품실 구석에서 자고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소통하며 할 말 다한다. 펭수는 키도 2미터도 넘고 큰 몸집에 귀여운 얼굴도 아니다.
조선시대 광대들이 할 말 다하고 탈 쓰고 돌아다니며 신분사회를 바라보며 풍자하는 광대처럼 보이는 듯하다.
열 살 펭수는 BTS를 꿈꾸는 펭귄이지만 이제 갓 뽀로로의 바통을 이어받은듯하다.
남의 눈치나 강요된 배려와 예의로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하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꼬마 아니고 2m 넘는 키에 몸짓 크고 목소리 크고 결코 귀엽지 외모의 캐릭터를 속 시원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거리를 맘껏 돌아다니고 다 향한 경험 등이
노마드 떠돌이 생활을 갈구하는 현대인의 로망과 부합한 듯도 하다.
한동안 펭수 매력에 빠져 들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