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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아들 손잡는 법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Feb 19. 2021
손잡고 한참을 같이 걷다보니
길가다가 어느새 자신보다 더커 버린 아들이 자기 갈길 묵묵히 걸어가는 걸 보고 울컥해서 갑자기 손잡고 걷는 제부 모습
조카가 이제는 독립해서 살지만 독립하기 전까지 아버지와 아들은 치열하게 싸워서 서로 상처도 많이 받았었다.
가령
"라테는 어릴 때부터 고생을 했는데 요즘애들은 고생을 몰라"
" 방은 깨끗이 항상 정리 정돈해라"
"자고 일어난 침대 정리는 왜 안 하는 거야"
"식사시간에는 방에서 재깍 나와라"
"핸드폰 너무 들여다보지 말고
교양 책
읽어라...."
말하면
"아빠의 내부 반식 감시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대학생이면 좀 놔두셔도 되지 않아요"하고 조카가 되받듯"독립할래요"해서 그때부터 둘 사이가 시끌
시끌했었다
아빠가 먼저 손잡는 것보고
역시 사랑은 물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오늘 아들의 손을 느닷없이
잡아보련다. 화들짝
놀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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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만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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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삣
창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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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본 골목길이나 시장통 구경하며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생맛 레시피에는먹는 맛과 사는맛이 닮아있다. 그걸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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