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이별하는봄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낙법

홍윤숙 시인의 시 필사




올봄은 미세먼지 때문인지 뿌연 대기 속에 피는 꽃들이 예뻐 보이지가 않다.


연일 들려오는 뉴스 , 아시안 폭행 소식과 미얀마의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이는 소식은 코로나 전염병으로 죽는 사람을 보는 것만큼 맘이 안 좋다.


그래서 그런지 꽃 한번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는데 어느새 낙하하는 꽃잎들...


한번 불고 나니 벚꽃잎이 하나둘 떨어진다.


화사한 봄볕이 떨어지는 마을버스 탔었다.


운전수가 창문을 열고 '봄이다'하며 소리치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봄봄봄'노래를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슬슬 뒷모습을 보이는봄


아직 봄은 끝나지 않았지만 봄속의 작은 이별을 떨어지는 꽃잎을 보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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